[작성자:]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 성북구 일요일진료치과 — 주말에 되는 치료와 미루는 치료

    성북구 일요일진료치과 — 주말에 되는 치료와 미루는 치료

    어금니 한쪽이 시큰거린 지 2주가 됐는데도, 평일에는 진료가 끝나는 시간까지 자리를 비우기가 어렵습니다. 남는 요일은 주말인데, 성북구 일요일진료치과라고 해서 하루 종일 문을 여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의 일요일 진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네 시간이고, 그 안에서 끝낼 수 있는 치료와 다음 평일로 넘기는 편이 나은 치료가 분명히 갈립니다.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일요일 진료 접수 데스크

    일요일 네 시간 안에 끝나는 치과 진료는 어디까지인가

    일요일 치과 진료에서 그날 안에 마무리되는 것은 한 번의 방문으로 완결되는 처치입니다. 통증과 부기의 원인을 가리는 진찰, 초기 충치의 레진 치료, 통째로 빠진 크라운의 재부착, 잇몸 상태 확인과 치석 제거, 아이의 불소도포와 구강검진, 임플란트·치아교정 상담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반대로 본을 떠서 기공 과정을 거쳐야 하는 보철이나, 정해진 간격으로 회차를 나눠 진행하는 치료의 중간 단계는 일요일 하루로 끝나지 않습니다.

    일요일에 끝나는 치료와 그렇지 않은 치료를 가르는 기준은 난이도가 아니라 기다림이 끼어 있느냐입니다. 크라운이나 인레이는 본을 뜬 뒤 기공 과정을 기다려야 하고, 잇몸 치료는 한 번에 입안 전체를 하지 않고 부위를 나눠 회차 사이에 아무는 시간을 둡니다. 이 기다림이 있는 치료는 첫 단계를 일요일에 시작해도 마무리는 결국 평일 일정으로 넘어갑니다.

    지금 상태 일요일 안에 할 수 있는 것 다음 평일에 이어가는 것
    찬물에 시리고 씹을 때 아픈 어금니 시린 원인이 충치인지 잇몸이 내려간 자리인지 가리고, 초기 충치라면 그날 레진으로 메우는 단계까지 진행합니다. 신경 가까이까지 염증이 내려간 경우처럼 여러 회차가 필요한 치료는 회차 간격을 두고 평일 일정으로 잡습니다.
    크라운이나 인레이가 통째로 빠진 상태 빠진 보철물을 가져오시면 안쪽 치아가 상하지 않았는지 보고, 그대로 다시 붙일 수 있으면 그날 붙입니다. 보철물이 깨졌거나 안쪽 치아가 상해 새로 만들어야 하면 본을 뜨는 일정부터 평일로 잡습니다.
    잇몸이 붓고 칫솔질할 때 피가 나는 상태 잇몸이 부은 원인을 확인하고, 치석 제거처럼 그날 할 수 있는 처치를 먼저 합니다. 부위를 나눠 여러 번 진행하는 잇몸 치료는 아무는 시간이 필요해 평일에 이어갑니다.
    교정 장치가 볼을 찌르거나 떨어진 상태 볼을 찌르는 와이어 끝을 정리하고 떨어진 장치를 다시 붙이는 처치를 그날 합니다. 정기 조정은 치아가 움직이는 간격에 맞춰야 해서 원래 잡힌 예약일을 지키는 편이 낫습니다.
    임플란트나 치아교정을 시작할지 고민 중인 상태 입안 상태를 보고 지금 선택할 수 있는 방법과 순서를 상담까지 진행합니다. 실제 시술이나 장치 장착은 준비 과정이 있어 평일 일정으로 나눠 잡습니다.

    주말에 문을 연 곳을 모아 놓은 목록은 지금 문이 열려 있는지에는 답하지만, 내 치료가 그날 끝나는지에는 답하지 않습니다. 성북구 주말치과를 고를 때 실제로 갈리는 것은 뒤쪽 질문이고, 그래서 전화로 증상을 한 줄만 말씀해 주셔도 일요일에 오실 일인지 평일에 오실 일인지가 대체로 정해집니다.

    저희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는 보건복지부 인증 전문의 3인이 분야별로 협진하는 구조라, 주말에 확인한 내용이 평일 치료 계획으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대표원장 김소정 치주과 전문의가 잇몸 상태부터 보고 치료 순서를 세우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일요일은 몇 시까지 하고, 공휴일에도 문을 여나

    저희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의 일요일 진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고, 공휴일에는 진료하지 않습니다. 일요일에 문을 여는 치과라도 설·추석 연휴나 삼일절·광복절 같은 빨간 날에는 닫는 곳이 있어서, 일요일과 공휴일을 한 묶음으로 생각하고 나섰다가 헛걸음하는 일이 생깁니다.

    요일 진료 시간 이 시간대에 맞는 내원
    월·수·금 09:30 ~ 19:00 (점심 13:00 ~ 14:00) 회차를 나눠 진행하는 잇몸 치료와 보철 일정을 잡기 좋은 요일입니다.
    화·목 09:30 ~ 20:30 (점심 13:00 ~ 14:00) 저녁 8시 30분까지 이어지므로 퇴근 후에 들르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 09:00 ~ 15:00 (점심시간 없이 이어서) 오전에 시작하면 상담과 첫 처치를 같은 날로 묶기 수월합니다.
    일요일 10:00 ~ 14:00 (점심시간 없이 이어서) 네 시간뿐이라 한 번에 끝나는 처치와 상담을 중심으로 잡습니다.
    공휴일 휴진 빨간 날에 통증이 생겼다면 그날 문을 연 곳을 먼저 찾으셔야 합니다.

    점심시간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평일에만 해당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점심시간 없이 이어서 진료합니다. 요일별 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먼 걸음을 하시기 전에 02-6949-2323으로 그날 진료 여부를 확인해 주십시오. 주소는 서울 성북구 도봉로 3 장안빌딩 4층(길음동)이고, 오는 길은 오시는 길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치과 진료시간 안내에 적힌 공휴일 휴진은 일요일을 뺀 나머지 빨간 날을 가리키는 말이고, 건강보험 진료비를 계산할 때의 공휴일에는 일요일도 들어갑니다. 같은 낱말이 두 곳에서 다르게 쓰이는 셈이라, 일요일에 받은 치과 진료비가 평일과 다르게 느껴지는 데에도 그 차이가 걸려 있습니다.

    건강보험 진료비 산정에서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공휴일에 일요일이 포함되기 때문에, 일요일에 받은 진료에는 진찰료에 공휴일 가산이 붙습니다. 평일 저녁 6시 이후의 야간 진료와, 치과의원 같은 의원급 기관의 토요일 진료 시간도 같은 가산 대상입니다.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본인부담이 조금 달라지는 것은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건강보험 진료비 산정 기준에 그렇게 정해져 있어서이며, 치과가 임의로 올리는 값이 아닙니다.

    다만 요일·시간대 가산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에만 붙습니다. 치아교정이나 치아미백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는 요일과 관계없이 가산 대상이 아니어서, 일요일에 받았다고 해서 값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성북구 길음동 치과 요일별 진료시간과 일요일 진료 안내

    주말 내원 전에 무엇을 챙겨 가면 되나

    주말 치과 내원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아껴 주는 것은 증상이 시작된 날짜, 지금 복용 중인 약, 통째로 빠진 보철물 실물 세 가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면 문진에서 확인할 것이 줄어, 네 시간뿐인 일요일에 실제 처치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 증상이 시작된 날짜와 그날 무엇을 하다 시작됐는지를 한 줄로 적어 오시면, 딱딱한 것을 씹다 생긴 통증인지 저절로 시작된 통증인지가 바로 갈립니다.
    • 복용 중인 약은 약 봉투나 처방전을 사진으로 찍어 오시면 됩니다. 특히 피가 굳는 것을 늦추는 약과 골다공증 약은 발치나 잇몸 처치 계획을 바꾸는 정보라 반드시 알려 주셔야 합니다.
    • 크라운이나 보철물이 통째로 빠졌다면 버리지 마시고 그대로 가져오십시오. 안쪽 치아가 상하지 않았다면 그 보철물을 다시 붙이는 쪽부터 검토합니다.
    • 다른 치과에서 최근에 찍은 영상 자료나 치료 기록이 있으면 챙겨 오십시오. 같은 부위를 이미 치료받은 적이 있는지가 그날의 판단을 크게 바꿉니다.
    • 아이를 데려오신다면 최근 며칠 사이 열이 있었는지, 밥을 씹을 때 어느 쪽을 피하는지를 보호자가 기억해 오시면 아이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 처음 오시는 경우에는 신분증을 챙겨 주십시오. 보건복지부는 2024년 5월 20일부터 병·의원에서 진료받을 때 신분증이나 모바일 건강보험증으로 본인 확인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주말 치과 내원에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있습니다. 아픈 부위를 찍은 휴대전화 사진은 참고는 되지만 입안을 직접 보는 것을 대신하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찾아 온 병명은 오히려 문진을 길게 만듭니다. 언제부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세 가지만 정리해 오시면 충분합니다.

    주말 치과 내원 시 챙기면 좋은 준비물

    교정 장치가 주말에 말썽이면 바로 가야 하나

    교정 장치 문제는 주말 안에 봐야 하는 것과 다음 조정일까지 기다려도 되는 것이 갈립니다. 와이어 끝이 볼을 찔러 헐거나 어금니 밴드가 통째로 빠져 씹기 어려우면 주말에 정리하는 편이 낫고, 브래킷 하나가 떨어졌지만 와이어에 매달려 있고 통증이 없다면 예약된 조정일에 함께 처리해도 됩니다.

    와이어 끝이 볼 안쪽을 찌를 때는 교정을 시작할 때 받은 교정용 왁스를 콩알만큼 떼어 찌르는 부위에 덮어 두시면 다음 방문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손톱깎이나 니퍼로 와이어를 직접 자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잘린 조각을 삼키는 일이 생기고, 남은 끝이 오히려 더 날카로워져 볼 안쪽 상처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투명교정 장치를 잃어버렸다면 다음 단계 장치로 건너뛰지 마시고 직전 단계 장치를 다시 끼운 채로 연락 주십시오. 장치를 끼지 않은 채 며칠이 지나면 옮겨 놓은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힘이 먼저 작용해, 다시 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교정 기간이 사람마다 갈리는 이유는 치아교정 기간과 단계별 타임라인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고정식 유지장치가 떨어졌거나 투명 유지장치에 금이 간 경우도 주말에 흔히 생깁니다. 유지장치는 며칠만 비워도 앞니가 돌아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 부위라, 다음 정기 예약이 2주 이상 남았다면 주말 시간대에 먼저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교정 와이어 자극에 교정용 왁스를 사용하는 방법

    주말이라도 기다리면 안 되는 신호는 무엇인가

    얼굴이나 목으로 부기가 번지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침을 삼키기 어렵거나, 숨쉬기가 불편하거나, 고열이 함께 오면 치과 진료 시간을 기다리지 마시고 즉시 응급실 또는 119로 연락하십시오. 치아와 잇몸에서 시작된 감염이 목 쪽 공간으로 번지면 기도가 좁아질 수 있어, 치과 외래 일정으로 미룰 상황이 아닙니다.

    넘어지거나 부딪혀 이가 통째로 빠진 경우는 분 단위로 결과가 갈립니다. 빠진 치아는 뿌리 쪽을 손으로 만지지 말고 머리 부분을 잡아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 옮기십시오. 국제치과외상학회(IADT)의 치아 외상 진료지침은 빠져나온 치아를 마른 상태로 두지 말라고 안내하는데, 입 밖에서 마른 채 지나간 시간이 60분을 넘어가면 뿌리를 감싸고 있던 치주인대 세포가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젖니를 갈고 난 어른 치아가 통째로 빠졌다면 다음 진료시간을 기다릴 일이 아니라, 그 시각에 문을 연 치과나 응급실을 바로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요일 오후 2시를 넘겨 저희가 문을 닫은 뒤라면 저희를 기다리지 마시고 그때 열려 있는 곳으로 가십시오.

    다만 아이의 젖니가 빠진 경우에는 빠진 이를 도로 끼워 넣지 않습니다. 같은 진료지침은 탈구된 유치를 재식하지 않도록 안내하는데, 잇몸뼈 안에서 올라오고 있는 다음 이의 싹이 다칠 수 있어서입니다. 젖니가 빠졌다면 깨끗한 거즈로 그 자리를 눌러 피를 멈추고, 부러져 남은 조각이 있는지 치과에서 확인받으시면 됩니다.

    부은 잇몸을 바늘로 찌르거나 스스로 터뜨리는 것, 부은 자리에 온찜질을 하는 것, 예전에 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먹는 것은 하지 마십시오. 감염이 더 넓게 번지거나, 약 때문에 증상이 가려져 그날 상태를 가리기 어려워집니다. 잇몸이 붓고 고름이 잡혔을 때 어디까지가 기다려도 되는 범위인지는 잇몸 고름 원인 감별과 진료 시점에, 부딪힌 뒤 이가 흔들릴 때의 판단 기준은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기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주말에 생긴 치아 증상 가운데 다음 진료 시간까지 기다려도 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씹을 때만 짧게 아프고 가만히 두면 잦아드는 통증, 잇몸이 살짝 붓기만 하고 열이나 부기 확산이 없는 상태, 브래킷 하나가 떨어졌지만 통증이 없는 교정 장치는 일요일 진료 시간이나 다음 평일에 확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첫 방문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

    처음 오시는 날은 접수, 문진, 입안 확인, 오늘 할 일과 다음 일정 정리, 상담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시간이 정해져 있는 일요일에도 이 순서를 건너뛰지 않고 그대로 밟되, 처치에 쓸 시간을 남기려고 문진에서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조정합니다.

    1. 접수 — 처음 오신 날에는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신분증으로 건강보험 자격을 확인합니다.
    2. 문진 —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지금 먹는 약이 있는지, 다른 곳에서 같은 부위를 치료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3. 입안 확인 — 아픈 부위만 보지 않고 반대쪽과 잇몸 상태까지 함께 봅니다. 한쪽으로만 씹어 온 기간이 길면 반대쪽에 그 흔적이 남습니다.
    4. 오늘 할 일과 다음 일정 정리 — 그날 끝낼 처치와 다음 방문으로 넘길 단계를 나눠 말씀드립니다.
    5. 상담 — 임플란트나 치아교정처럼 계획이 긴 치료는 선택지와 순서를 설명해 드리고, 결정은 집에 가서 하셔도 됩니다.

    어느 쪽 이가 언제부터 어떻게 아픈지 한 줄로 정리해 02-6949-2323으로 말씀해 주시면, 주말 안에 끝낼 일인지 평일 일정으로 잡을 일인지 저희가 먼저 잡아 드릴 수 있습니다. 길음역 가까이에 있어 지하철로 오시기 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주말에 치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주말에 문을 여는 치과는 시간대가 평일보다 짧아, 그 안에 끝나는 치료인지가 먼저 갈립니다. 통증 원인을 가리는 진찰, 초기 충치 처치, 통째로 빠진 보철물 재부착, 치석 제거, 상담은 하루 안에 마무리되는 편이고, 본을 떠서 기공 과정을 거치는 보철과 회차를 나누는 잇몸 치료는 평일 일정으로 이어집니다.

    Q2. 일요일이나 야간에 진료받으면 진료비가 더 나오나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라면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본인부담이 조금 올라갑니다. 건강보험 진료비 산정에서 일요일을 공휴일로 보기 때문에 일요일 진료에는 진찰료에 공휴일 가산이 붙고, 평일 저녁 6시 이후의 야간 진료와 의원급 치과의 토요일 진료도 같은 가산 대상입니다.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산정 기준에 정해진 것이라 치과가 임의로 올리는 값이 아니며, 치아교정·치아미백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에는 이 가산이 붙지 않습니다. 실제 부담액은 그날 받은 치료 항목에 따라 달라져 내원 상담에서 안내해 드립니다.

    Q3. 일요일에 진료하는 치과면 공휴일에도 하나요?

    일요일 진료와 공휴일 진료는 별개입니다. 저희는 일요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료하지만 공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설·추석 연휴나 삼일절·광복절처럼 달력에 빨간 날로 표시된 날에 통증이 생겼다면, 일요일 진료 안내만 보고 나서지 마시고 그날 문을 여는 곳을 확인한 뒤 움직이십시오.

    Q4. 일요일에 충치 치료나 스케일링도 받을 수 있나요?

    한 번에 끝나는 범위라면 일요일에도 진행합니다. 초기 충치를 레진으로 메우는 치료, 치석 제거, 아이의 불소도포는 그날 마무리되는 처치에 들어갑니다. 다만 충치가 신경 가까이까지 진행돼 여러 회차가 필요하거나, 잇몸 치료를 부위별로 나눠 진행해야 하는 상태라면 첫 단계만 일요일에 하고 나머지는 평일에 이어가는 방식이 됩니다.

    Q5. 교정 중인데 주말에 와이어가 볼을 찌릅니다. 바로 가야 하나요?

    볼 안쪽이 이미 헐어 아프면 주말 안에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아직 헐지 않았다면 교정용 왁스를 찌르는 부위에 덮고 다음 예약일에 처리해도 됩니다. 와이어를 손톱깎이로 자르는 것은 권하지 않으며, 어금니 밴드가 통째로 빠졌거나 와이어가 빠져 나와 씹기 어려운 상태는 왁스로 버틸 수 없어 그날 확인이 필요합니다.

    Q6. 주말에 처음 가면 검사를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하나요?

    다른 치과에서 최근에 찍은 영상 자료나 치료 기록을 가져오시면 그 내용을 먼저 참고해, 같은 촬영을 되풀이하지 않는 쪽으로 봅니다. 다만 아픈 부위가 그때와 달라졌거나 자료가 오래돼 지금 상태를 담고 있지 않으면 다시 확인해야 판단이 섭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인지 아닌지에 따라 본인부담이 달라지므로, 무엇을 왜 확인하는지는 진행하기 전에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여기 담긴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교정 유지장치(리테이너), 언제까지 껴야 하나 — 안 끼면 생기는 일

    교정 유지장치(리테이너), 언제까지 껴야 하나 — 안 끼면 생기는 일

    교정 장치를 떼는 날은 치료가 끝나는 날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옮겨 놓은 치아를 새 자리에 붙잡아 두는 일은 그날부터 시작됩니다. 교정 유지장치를 며칠 빼먹었을 때 정말 문제가 되는지, 언제까지 껴야 하는지는 정해진 숫자가 아니라 교정 전에 치아가 어떤 상태였는지를 보고 갈립니다.

    교정이 끝난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정을 마친 치아가 되돌아가려는 힘은 치아를 붙잡고 있는 조직이 아직 새 위치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깁니다. 치아 뿌리를 잇몸뼈에 매달아 두는 치주인대는 수개월 안에 새 위치에 맞춰 재배열되지만, 잇몸 속에서 치아를 감싸고 옆 치아와 이어 주는 섬유는 그보다 훨씬 늦게 적응해 1년 가까이, 크게 돌려 세운 치아에서는 그보다 오래 장력이 남습니다.

    치아는 잇몸뼈에 못처럼 박혀 있지 않습니다. 뿌리와 잇몸뼈 사이에는 얇은 섬유 다발인 치주인대가 있고, 치아는 그 인대에 매달린 채 아주 작은 폭으로 흔들리며 씹는 힘을 받아 냅니다. 교정은 이 인대에 지속적인 힘을 주어 잇몸뼈가 한쪽은 녹고 반대쪽은 채워지도록 만드는 과정이고, 장치를 떼는 시점의 잇몸뼈는 아직 단단하게 채워지는 중입니다.

    잇몸 속 섬유는 늘어난 고무줄처럼 장력을 남긴 채로 있습니다. 특히 심하게 돌아가 있던 치아를 제자리로 돌려놓았을 때, 그 치아를 감싼 섬유는 원래 방향으로 되감기려는 힘을 오래 유지합니다. 교정 유지장치는 그 힘이 잦아들 때까지 치아를 지금 자리에 붙잡아 두는 장치입니다.

    나이가 들며 아래 앞니가 서로 밀려 조금씩 겹치는 변화는 교정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나타납니다. 아래 앞니의 겹침은 교정을 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치아가 평생에 걸쳐 아주 조금씩 이동하기 때문에 생기는 변화입니다. 사랑니가 앞니를 밀어서 겹치게 만든다는 설명이 널리 퍼져 있지만, 사랑니를 뽑는 것만으로 아래 앞니 겹침을 막을 수 있다는 근거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래 앞니 안쪽에 부착된 고정식 교정 유지장치

    교정 유지장치를 며칠 빼먹으면 실제로 무슨 일이 생기나

    교정 유지장치를 이삼 일 빼먹었다면 대개 장치가 평소보다 뻑뻑하게 들어가고 끼운 뒤 몇 분간 조이는 느낌이 남는 정도로 끝납니다. 되돌리기 어려워지는 지점은 장치가 아예 들어가지 않거나 특정 치아에만 얹혀 딸깍거릴 때이고, 이 상태에서 억지로 밀어 넣으면 장치가 갈라지거나 그 치아 하나에만 힘이 몰립니다.

    • 이삼 일을 빼먹은 뒤 다시 끼우면 유지장치가 평소보다 빡빡하게 들어가고, 끼운 지 몇 분 뒤에 조이는 느낌이 풀립니다. 이 단계에서는 착용을 원래 시간대로 되돌리는 것만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일이 주 이상 빼먹으면 가철식 유지장치가 한쪽에서 들뜨거나 특정 치아 위에서만 딸깍거립니다. 들어가지 않는 장치를 눌러 끼우기보다 그대로 들고 치과에 가는 편이, 장치 파손과 그 치아에만 가해지는 힘을 모두 피하는 방법입니다.
    • 몇 달 이상 빼먹으면 거울에서도 보이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아래 앞니가 다시 겹쳐 보이거나, 교정으로 닫아 두었던 앞니 사이 틈이 조금씩 다시 벌어지는 식입니다.
    • 해 단위로 지나면 이동한 위치에 맞춰 잇몸뼈가 다시 자리를 잡습니다. 이 시점에는 새 유지장치를 만들어도 지금 배열이 그대로 유지될 뿐이어서, 다시 정렬하려면 부분적인 재교정을 검토하게 됩니다.

    교정 유지장치는 이미 틀어진 치아를 다시 밀어 넣는 장치가 아닙니다. 지금 있는 자리를 잡아 두는 장치이고, 그래서 오래 방치한 뒤 예전 장치를 다시 꺼내 끼우는 것으로는 벌어진 배열이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안 끼면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의 답은 빼먹은 기간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교정 유지장치를 며칠 빠뜨렸다고 교정 결과가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빠뜨린 김에 며칠 더 미루는 일이 반복되면서 장치가 들어가지 않는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므로, 장치가 뻑뻑하다고 느낀 그날이 스스로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신호에 가깝습니다.

    고정식 유지장치와 가철식 유지장치는 무엇을 기준으로 갈라 쓰나

    고정식 유지장치는 앞니 안쪽에 가는 철사를 레진으로 붙여 두어 스스로 뺄 수 없고, 가철식 유지장치는 치아를 얇게 덮는 투명한 판 형태나 앞니 쪽으로 철사가 지나가는 형태로 직접 끼웠다 뺐다 합니다. 두 가지는 좋고 나쁨으로 고르는 것이 아니라, 교정 전에 어떤 문제였고 어느 치아가 되돌아가려 하는지에 따라 나누어 씁니다.

    교정 전 치아 상태 주로 검토하는 유지 방식 이 상태에서 특히 신경 쓰는 것
    아래 앞니가 심하게 겹쳐 있었던 경우 아래 앞니 안쪽에 철사를 붙이는 고정식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사 밑으로 치실이 지나가지 않아 그 부위에 치석이 빠르게 쌓입니다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었던 경우 벌어져 있던 구간을 가로질러 잡아 주는 방식을 검토합니다 닫아 둔 틈은 되돌아가려는 힘이 오래 남아 착용 시간을 이르게 줄이지 않습니다
    크게 돌아가 있던 치아를 세운 경우 그 치아를 감싸는 가철식 유지장치를 길게 유지합니다 잇몸 속 섬유의 장력이 늦게까지 남아 첫 1년의 착용 시간이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잇몸뼈가 줄어 있는 상태에서 교정한 경우 여러 치아를 묶어 함께 잡아 주는 방식을 검토합니다 잇몸 염증이 남아 있으면 치아가 다시 밀리므로 잇몸 관리가 유지장치와 함께 갑니다
    성장이 남아 있는 청소년 성장이 마무리될 때까지 가철식 유지장치를 이어 갑니다 턱이 더 자라며 위아래 맞물림이 바뀔 수 있어 점검 간격을 짧게 둡니다

    고정식 유지장치와 가철식 유지장치를 함께 쓰는 경우도 흔합니다. 아래 앞니는 고정식으로 잡아 두고 위 치열은 가철식으로 관리하는 조합이 그렇습니다. 어떤 조합을 쓸지는 치아를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옮겼는지를 아는 쪽이 판단이 빠르고, 이사나 전원으로 교정을 진행한 곳에 가기 어렵다면 교정 기록을 챙겨 가까운 치과에서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장치별 원리와 관리 차이는 치아교정 종류 비교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가철식 투명 유지장치와 보관 케이스

    유지장치 착용 시간은 언제부터 줄일 수 있고 ‘평생 착용’은 무슨 뜻인가

    교정 유지장치의 착용 시간은 달력에 날짜를 정해 두고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줄여 본 뒤 장치가 여전히 편하게 들어가는지를 확인하며 정합니다. 흔히 말하는 ‘평생 착용’은 하루 종일 끼고 지내라는 뜻이 아니라, 자는 동안만 유지하는 상태를 오래 이어 간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교정 유지장치 착용 시간을 줄이는 시점은 달력이 아니라 교정 전 치아 상태와 지금 남아 있는 습관에서 갈립니다. 같은 날 장치를 뗀 두 사람이라도 아래 다섯 가지 중 어디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줄이기 시작하는 시점이 크게 벌어집니다.

    • 교정 전에 아래 앞니가 심하게 겹쳐 있었거나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었다면 되돌아가려는 힘이 크게 남아, 유지장치 착용 시간을 이르게 줄이지 않습니다.
    • 크게 돌려 세운 치아가 있는 경우에는 잇몸 속 섬유의 장력이 늦게까지 남기 때문에, 교정을 마친 뒤 첫 1년의 착용 시간이 이후 배열을 크게 좌우합니다.
    • 이갈이, 혀로 앞니를 미는 습관, 입으로 숨쉬는 습관이 남아 있으면 치아에 계속 힘이 가해지므로 착용 시간을 줄이는 시점이 뒤로 밀립니다.
    • 잇몸뼈가 줄어 있는 상태에서 교정을 마친 경우에는 치아를 붙잡는 힘 자체가 약해, 유지 기간을 길게 잡고 잇몸 상태를 함께 봅니다.
    • 성장이 남은 청소년은 턱이 더 자라면서 위아래 맞물림이 바뀔 수 있어, 성장이 마무리될 때까지 유지장치를 이어 갑니다.

    교정 유지장치 착용 시간을 줄이는 방법 자체는 단순합니다. 하루 종일 착용에서 잠자는 동안만으로, 다시 격일이나 주 두세 번으로 한 단계씩 내려가면서, 내린 뒤에도 장치가 처음처럼 편하게 들어가는지를 확인합니다. 어느 단계에서 장치가 뻑뻑해지면 거기서 줄이기를 멈추고 이전 단계로 돌아가는 것이 이 방식의 핵심입니다.

    교정 후 유지 방식을 모아 비교한 코크란 리뷰는 어떤 유지 방식이 다른 방식보다 낫다고 말할 만큼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정리했습니다. 유지장치를 두고 ‘몇 년이면 끝난다’거나 ‘무조건 평생’이라는 한 문장으로 답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고, 그래서 교정 전 상태와 지금 치아가 자리를 지키는 정도를 함께 보고 사람마다 다르게 정합니다. 교정 자체의 기간이 사람마다 갈리는 이유는 치아교정 기간 타임라인에서 다뤘습니다.

    고정식 유지장치를 붙인 앞니 안쪽은 왜 치석이 빨리 생기나

    아래 앞니 안쪽은 혀 밑 침샘에서 침이 나오는 자리와 가까워 원래도 치석이 가장 빨리 쌓이는 부위이고, 여기에 고정식 유지장치 철사가 지나가면 칫솔모가 닿지 않고 치실이 통과하지 못합니다. 치석은 한번 굳으면 칫솔질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고정식 유지장치를 붙인 뒤에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관리의 일부가 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치석이 칫솔질로는 제거되지 않아 치과에서 기구로 떼어 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고정식 유지장치 철사 아래에서 한번 굳은 치석은 집에서 오래 닦는다고 떨어지지 않고, 그 자리 잇몸이 붓기 시작하면 유지장치를 붙여 둔 채로 관리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고정식 유지장치를 붙인 뒤의 관리는 도구를 바꾸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철사 아래로 실을 통과시킬 수 있는 형태의 치실이나 가는 치간칫솔을 쓰고, 칫솔은 아래 앞니 안쪽에 세로로 세워 넣어 닦습니다. 하루 한 번이라도 철사 아래를 실이 통과했는지가 몇 달 뒤 잇몸 상태를 갈라 놓습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부어 있는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치아를 붙잡고 있던 잇몸뼈가 줄어듭니다. 잇몸뼈가 줄면 치아를 잡아 주는 힘이 약해져, 유지장치를 성실히 끼고 있어도 치아가 밀리거나 벌어지는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교정을 마친 뒤의 배열이 유지장치 하나로만 지켜지지 않고 잇몸 관리와 함께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에서는 교정을 마친 뒤 점검에서 유지장치 상태와 잇몸 상태를 같은 자리에서 함께 봅니다.

    고정식 유지장치의 철사가 한쪽 치아에서만 떨어진 채 지내는 경우도 잇몸 문제와 겹칩니다. 떨어진 부분에 음식물이 끼어 그 자리 잇몸이 붓고, 그동안 그 치아만 자유롭게 움직여 배열이 틀어집니다. 앞니 안쪽을 혀로 훑었을 때 철사가 들뜬 느낌이 나면 그날 확인받는 편이 낫습니다. 잇몸 단계별 치료 범위는 잇몸치료 단계 정리, 이미 내려앉은 잇몸선 문제는 잇몸 퇴축 관리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고정식 유지장치 아래로 치실을 통과시키는 칫솔질 방법

    유지장치가 떨어졌거나 들어가지 않을 때 무엇부터 하나

    유지장치가 떨어졌거나 들어가지 않을 때 먼저 할 일은 장치를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시도가 아니라, 상태를 그대로 둔 채 치과 일정을 잡는 것입니다. 고정식 유지장치의 철사가 떨어졌든 가철식 유지장치가 특정 치아에 걸려 들어가지 않든, 집에서 손을 대는 순간 그 장치가 원래 어느 치아를 어떻게 잡고 있었는지가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고정식 유지장치의 철사가 떨어졌을 때 집에서 접착제로 붙이는 시도는 하지 않습니다. 치과용 재료가 아닌 접착제는 잇몸과 치아를 자극하고, 철사가 원래 위치에서 어긋난 채 굳으면 그 치아를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밀게 됩니다.

    고정식 유지장치에서 떨어진 철사 끝이 혀를 찌를 때 가위나 손톱깎이로 직접 자르지 않습니다. 잘린 끝이 더 날카로워지고, 남은 철사가 어느 치아를 잡고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한 채 제거되면 그 치아부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혀가 찔릴 정도라면 교정용 왁스로 끝부분을 덮어 두고 그날 안에 치과에 연락하는 순서가 낫습니다.

    떨어져 나온 철사 조각이나 부서진 유지장치 조각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기침이 멎지 않거나 숨쉬기가 힘들어진다면, 치과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이나 119로 연락합니다. 조각이 기도로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삼킨 것인지 들이마신 것인지는 집에서 가릴 수 없습니다.

    가철식 유지장치가 들어가지 않을 때 챙겨 갈 것은 세 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편하게 들어갔던 시기, 착용을 빠뜨린 기간, 그리고 지금 어느 치아에서 걸리는지입니다. 새로 만들지 부분적인 재정렬을 검토할지는 대개 이 세 가지에서 갈립니다.

    유지장치를 잃어버렸다면 다음 정기 점검까지 기다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장치가 없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본을 다시 떠도 그 사이 이동한 배열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잃어버린 것을 알아차린 시점이 빠를수록 선택지가 넓습니다.

    교정 유지장치 점검 시점의 기준은 착용 시간을 한 단계 줄이기로 한 때입니다. 한 단계 줄인 뒤에도 장치가 처음처럼 편하게 들어가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점검이고, 착용 단계가 자리를 잡은 뒤에는 정기 검진·스케일링 일정에 유지장치 확인을 붙여 함께 받는 흐름이 됩니다. 교정을 다른 곳에서 마쳤더라도 유지장치 점검과 잇몸 관리만 따로 받을 수 있으니, 성북구 교정치과를 찾을 때 이 점을 먼저 물어보셔도 됩니다.

    교정 유지장치 점검 상담을 받는 모습

    자주 묻는 질문

    Q1. 교정 후 유지장치는 몇 년이나 껴야 하나요?

    교정 유지장치에 정해진 연수는 없고, 교정 전 치아 상태에 따라 갈립니다. 아래 앞니가 심하게 겹쳐 있었거나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었던 경우처럼 되돌아가려는 힘이 크게 남는 상태에서는 유지 기간을 길게 잡고, 이동 거리가 짧았던 경우에는 착용 시간을 비교적 이르게 줄여 갑니다. 기간을 숫자로 먼저 정하기보다 한 단계 줄인 뒤 장치가 여전히 편하게 들어가는지로 확인하는 방식이 실제 진행에 가깝습니다.

    Q2. 교정 유지장치를 10년 넘게 계속 써야 하나요?

    교정 유지장치에서 10년이라는 숫자가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는 동안 착용을 장기간 이어 가도록 권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치아는 교정 여부와 관계없이 평생에 걸쳐 아주 조금씩 이동하기 때문에, 배열을 그대로 두고 싶다면 야간 착용을 유지하는 쪽이 안전한 선택이 됩니다. 다만 매일 밤인지 주 두세 번인지는 점검 때 다시 정하는 값이고, 한 번 정한 뒤 끝까지 고정하는 값이 아닙니다.

    Q3. 투명 유지장치와 고정식 유지장치는 어떻게 다른가요?

    투명 유지장치는 치아를 얇게 덮어 배열 전체를 감싸는 가철식이고, 고정식 유지장치는 앞니 안쪽에 철사를 붙여 두는 방식입니다. 투명 유지장치는 빼고 닦을 수 있어 위생 관리가 쉬운 대신 끼는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배열이 틀어지고, 고정식은 착용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대신 철사 주변에 치석이 쌓이기 쉽습니다. 두 방식을 위아래로 나눠 함께 쓰는 조합도 흔합니다.

    Q4. 유지장치를 며칠 빼먹었는데 그냥 다시 껴도 되나요?

    유지장치가 그대로 들어간다면 다시 끼우고 원래 착용 시간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처음 몇 분 조이는 느낌은 흔한 경과이고, 며칠 안에 예전처럼 편해지는지가 확인 지점입니다. 반대로 장치가 한쪽에서 뜨거나 특정 치아에 걸려 들어가지 않는다면 힘으로 밀어 넣지 말고, 장치를 그대로 들고 점검을 받는 쪽이 낫습니다.

    Q5. 고정식 유지장치 철사가 떨어졌는데 언제까지 가야 하나요?

    떨어진 것을 알아차린 뒤 되도록 며칠 안에 확인받는 편이 낫습니다. 철사가 한쪽만 떨어지면 그 치아만 자유롭게 움직여 배열이 조금씩 어긋나고, 떨어진 부분에 음식물이 끼어 잇몸이 붓기도 합니다. 집에서 접착제로 붙이거나 튀어나온 철사를 잘라 내는 것은 상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Q6. 유지장치를 끼면 발음이 새는데 계속 이런가요?

    투명 유지장치를 처음 낀 며칠은 ㅅ·ㅈ 계열 발음이 새는 느낌이 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개 며칠에서 2주 사이에 혀가 장치 두께에 적응하며 줄어들고,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이 적응을 앞당깁니다. 장치를 처음 낀 날부터 2주가 지나도 특정 발음이 계속 걸리거나 장치 가장자리가 혀를 자극한다면 가장자리를 다듬는 조정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지장치가 뻑뻑해진 날짜와 마지막으로 편하게 들어갔던 시기를 적어 오시면, 성북구 길음동 저희 진료실(02-6949-2323)에서 다시 맞출지 새로 만들지를 그 자리에서 함께 정합니다.

    이 글은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발치교정과 비발치교정, 무엇으로 갈리나 — 공간 부족량과 잇몸뼈

    발치교정과 비발치교정, 무엇으로 갈리나 — 공간 부족량과 잇몸뼈

    교정을 하려면 멀쩡해 보이는 치아를 네 개 뽑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그 결정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부터 궁금해집니다. 뽑자는 곳도 있고 뽑지 않아도 된다는 곳도 있으니 판단이 사람 손에 달린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발치교정과 비발치교정을 가르는 것은 치과의 성향이 아니라, 치아를 다 세워 놓을 자리가 얼마나 모자라는지를 재서 나온 숫자입니다. 그 모자란 밀리미터를 뽑지 않고 메울 수 있느냐가 이 결정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뽑을지 말지는 무엇으로 갈리나 — 필요한 자리와 있는 자리의 차이

    발치 여부는 치아를 가지런히 세우는 데 필요한 자리와 지금 턱에 있는 자리의 차이, 즉 공간 부족량으로 갈립니다. 그 부족한 밀리미터를 치아를 뽑지 않고 메울 수 있으면 비발치교정, 메울 수 없으면 발치교정을 검토합니다.

    치아는 잇몸뼈 위에 활 모양으로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 활의 둘레가 ‘있는 자리’이고, 그 위에 서야 할 치아들의 폭을 모두 더한 값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필요한 쪽이 더 크면 치아들은 서로 밀려나 겹치거나, 앞쪽으로 누워 버립니다. 겉으로 보이는 덧니는 이 부족량이 밖으로 드러난 결과이지 부족량 그 자체가 아닙니다.

    그래서 거울로 본 인상과 실제 계산이 자주 어긋납니다. 앞니 하나만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있어 꽤 심해 보여도 실제 부족량은 몇 밀리미터에 그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치열은 제법 가지런한데 입 전체가 앞으로 나와 있어 앞니를 뒤로 넣을 자리가 따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앞의 사람에게는 뽑지 않는 쪽을 먼저 검토하고, 뒤의 사람에게는 뽑는 쪽이 논의 대상이 됩니다.

    정리하면 교정 계획이 요구하는 자리는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줄을 세울 자리이고, 다른 하나는 앞니를 뒤로 물릴 자리입니다. 발치 여부는 이 둘을 합한 값을 놓고 정합니다. 앞니를 뒤로 넣을 계획이 없다면 같은 부족량이라도 뽑지 않고 끝나기도 합니다.

    이 값은 입안을 눈으로 본다고 나오지 않습니다. 치아 하나하나의 폭과 턱의 둘레를 재고, 위아래가 맞물리는 관계와 앞니가 누운 각도까지 함께 놓아야 숫자가 나옵니다. 인터넷에서 본 기준으로 스스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교정에서 필요한 공간과 있는 공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치열궁 도해

    발치 없이 자리를 만드는 세 가지 방법과, 각각의 한계

    치아를 뽑지 않고 자리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치열이 그리는 활을 옆으로 넓히기, 치아 옆면을 얇게 다듬기(치간 삭제), 뒤쪽 어금니를 더 뒤로 보내기입니다. 셋 다 얻을 수 있는 양에 정해진 한계가 있어서, 모두 합쳐도 부족량에 못 미치면 발치가 논의됩니다.

    치열궁 확장은 활을 옆으로 벌려 둘레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위턱 한가운데 봉합이 아직 닫히지 않은 성장기에는 뼈 자체를 벌릴 여지가 있지만, 성장이 끝난 뒤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때 넓어지는 것은 뼈가 아니라 뼈 안에서 치아가 서 있는 각도에 가깝습니다. 뿌리를 감싼 잇몸뼈의 폭 바깥으로 치아를 밀면 뿌리 표면을 덮던 뼈가 얇아지거나 갈라지고, 그 자리의 잇몸이 뒤로 물러납니다. 확장으로 얻을 수 있는 양을 정하는 것은 장치의 힘이 아니라 이 뼈의 폭입니다.

    치간 삭제는 치아와 치아가 닿는 옆면의 법랑질을 아주 얇게 다듬어 폭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접촉면 한 곳에서 얻는 양은 밀리미터의 일부에 지나지 않아, 여러 곳을 합쳐야 비로소 몇 밀리미터가 됩니다. 다듬을 수 있는 두께는 법랑질 안쪽으로 제한되고, 한 번 깎아낸 법랑질은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뽑지 않는 쪽이라고 해서 되돌릴 수 있는 선택만 남는 것은 아닙니다.

    어금니 후방 이동은 뒤쪽 치아를 더 뒤로 보내 앞쪽 자리를 벌리는 방법입니다. 이때는 뒤쪽에 보낼 공간이 실제로 있는지, 사랑니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뒤로 미는 힘을 어디에 걸어 둘지가 얼마나 갈 수 있는지를 정합니다. 무리하게 밀면 어금니가 뒤로 가는 대신 뒤쪽으로 기울어 씹는 면이 어긋나기도 합니다.

    비발치 방법 자리를 얻는 원리 한계를 정하는 것 무리했을 때 나타나는 신호
    치열궁 확장 활의 둘레를 옆으로 늘림 뿌리를 감싼 잇몸뼈의 폭 잇몸선이 내려앉고 뿌리 쪽이 시림
    치간 삭제 치아 옆면 법랑질을 얇게 다듬어 폭을 줄임 법랑질 두께와 다듬을 접촉면 개수 시린 느낌, 치아 사이에 음식이 끼는 변화
    어금니 후방 이동 뒤쪽 치아를 뒤로 보내 앞자리를 벌림 사랑니 유무와 뒤쪽 뼈 공간, 힘을 거는 지지점 어금니가 기울어 씹는 면이 어긋남

    세 방법을 다 합쳐도 얻는 양에는 상한이 있습니다. “뽑지 않고도 된다”는 말이 늘 좋은 소식은 아닌 것이 이 때문입니다. 부족량이 큰데도 억지로 비발치로 밀어붙이면 치아는 잇몸뼈가 허락하는 선 밖으로 나가게 되고, 그 대가는 교정이 끝난 뒤 잇몸에서 나타납니다. 잇몸 퇴축이 왜 되돌아오지 않는지를 따로 정리해 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발치 쪽으로 저울이 기우는 조건과, 뽑는다면 어떤 치아인가

    공간 부족량이 크고, 앞니를 뒤로 상당히 물려야 하고, 앞니가 이미 앞으로 누워 있어 더 눕힐 여지가 없을 때 발치 쪽으로 저울이 기웁니다. 세 가지가 모두 걸려야 하는 것은 아니고, 어느 하나가 뚜렷해도 논의가 시작됩니다.

    부족량의 크기. 부족량이 몇 밀리미터 안쪽이면 앞의 세 가지 방법으로 메워 볼 여지가 남아 있고, 두 자릿수에 가까워지면 뽑지 않고 맞추기는 어려운 쪽으로 기웁니다. 그 사이 구간이 실제로 판단이 갈리는 구간이며, 여기서는 부족량 하나가 아니라 아래 요소들이 함께 저울에 올라갑니다. 널리 쓰이는 이 구분은 계획을 세우는 기준이지, 몇 밀리미터를 넘으면 자동으로 뽑는다는 선이 아닙니다.

    입술과 앞니의 위치. 옆에서 봤을 때 입술이 코끝과 턱끝을 잇는 선에 대해 어디쯤 놓이는지를 봅니다. 생활에서는 이렇게 나타납니다. 힘을 빼고 가만히 있으면 입술이 저절로 다물리지 않아 앞니가 보이고, 억지로 다물면 턱 끝에 자갈처럼 주름이 잡히면서 근육에 힘이 들어갑니다. 이런 상태에서 앞니를 뒤로 물리려면 그만큼의 자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니가 누운 각도. 앞니가 이미 앞쪽으로 기울어 서 있으면 더 눕혀서 자리를 만들 여지가 없습니다. 반대로 앞니가 안쪽으로 서 있는 편이면 살짝 세우는 것만으로도 둘레가 늘어나 비발치 쪽 여지가 생깁니다. 같은 부족량이라도 결론이 갈리는 지점입니다.

    뽑는다면 어떤 치아인가. 대개는 송곳니와 큰 어금니 사이에 있는 작은 어금니가 대상이 됩니다. 앞니처럼 웃을 때 드러나지도 않고, 큰 어금니처럼 씹는 힘을 크게 나눠 맡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뽑는 개수보다 생긴 자리를 누가 쓰느냐입니다. 작은 어금니 하나의 폭은 7mm 안팎이라 좌우로 하나씩 빼면 한쪽 턱에 14mm 남짓한 자리가 생기는데, 이 자리를 앞니가 뒤로 오면서 쓰면 돌출이 줄고, 어금니가 앞으로 밀려오면서 써 버리면 줄을 세우는 데에만 쓰입니다. 이 배분을 어떻게 잡을지가 계획의 핵심이고, 그래서 같은 “네 개 발치”도 목적이 서로 다릅니다. 저희가 계획을 세울 때 발치 개수보다 먼저 정하는 것도 이 배분입니다.

    사랑니는 이 계산에 어떻게 들어가나. 사랑니는 치열 맨 끝에 있어서, 뽑는다고 해서 앞쪽에 줄을 세울 자리가 곧바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사랑니가 판단에 개입하는 지점은 따로 있습니다. 어금니를 뒤로 보내는 계획을 세울 때 그 자리를 비워 줄 필요가 있는지, 그리고 교정으로 맞춰 놓은 뒤쪽 어금니가 사랑니에 밀리지 않을지입니다. 사랑니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그 치아가 누워 있는 방향과 뿌리 위치에 따라 갈리므로 계획 단계에서 따로 정합니다.

    발치로 생긴 공간의 배분을 비교한 교정 계획 도해

    잇몸과 치조골이 이동의 한계를 정합니다 — 교정 전에 잇몸부터 보는 이유

    치아는 잇몸뼈(치조골)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잇몸 염증이 남아 있거나 치아를 받치는 뼈가 얇아진 상태라면, 발치 여부보다 먼저 잇몸 상태를 정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교정 장치는 치아를 끌고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뿌리를 감싼 뼈입니다. 힘이 걸린 쪽의 뼈가 녹고 반대쪽에 새 뼈가 채워지면서 치아가 자리를 옮깁니다. 이 과정은 뼈가 건강하게 남아 있을 때 예측 가능하게 진행되고, 뼈가 이미 얇거나 염증으로 무너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잇몸에 염증이 남은 채로 교정력을 걸면 치아를 붙잡고 있던 조직이 더 빨리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이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상태라면 장치를 붙이기 전에 염증부터 가라앉히는 과정을 거칩니다. 잇몸치료가 어느 단계까지 필요한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 교정 계획을 뒤로 미루는 일처럼 보여도, 결과적으로는 이동 계획을 지킬 수 있게 만드는 조건입니다.

    뼈의 두께도 그대로 판단에 들어옵니다. 아래 앞니 바깥쪽처럼 원래 뼈가 얇은 자리는 확장으로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애초에 작습니다. 잇몸이 이미 내려앉아 뿌리가 드러나 있거나 잇몸이 얇은 편이라면, 같은 부족량이어도 비발치로 밀어붙이는 계획은 위험을 키웁니다. 이런 경우에는 뽑아서 자리를 만든 뒤 치아를 뼈 안쪽으로 들여놓는 쪽이 잇몸에 더 안전한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발치가 잇몸에 나쁘다는 통념과 반대 방향의 결론이 나오는 지점입니다.

    저희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는 보건복지부 인증 전문의 3인이 분야별로 협진하는 구조여서, 교정 계획을 세울 때 잇몸 상태를 따로 떼어 놓고 보지 않습니다. 뽑을지 말지를 정하기 전에 잇몸과 뼈가 이 이동을 받아 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순서를 지킵니다.

    다음 신호가 있다면 교정 상담 이전에 잇몸 진료가 먼저입니다. 양치할 때 늘 같은 자리에서 피가 나고 2주 넘게 그대로일 때, 잇몸이 눈에 띄게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일 때, 씹을 때 특정 치아가 눌리듯 아플 때, 치아가 손으로 밀어 움직일 만큼 흔들릴 때입니다. 이 상태에서 교정 장치를 먼저 붙이면 잇몸 문제가 가려진 채 진행됩니다.

    “얼굴이 길어진다”, “망했다”는 말 앞에서 기대치를 어떻게 잡나

    발치교정을 검색하면 후회했다는 이야기가 함께 따라옵니다. 그 이야기들이 가리키는 것은 대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대했던 옆모습 변화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얼굴이 길어졌거나 볼이 꺼졌다는 느낌입니다.

    먼저 옆모습입니다. 발치로 생긴 자리를 앞니가 얼마나 가져가느냐에 따라 입술 위치가 달라지므로, 같은 발치라도 앞에서 말한 배분을 어떻게 잡았는지에 따라 결과의 방향이 갈립니다. 그리고 입술이 얼마나 따라오는지는 입술 두께와 긴장도에 좌우되어 앞니가 물러난 만큼 그대로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상담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얼마나 들어가나요”가 아니라 “앞니를 몇 밀리미터 물릴 계획이고, 그중 입술 변화로 나타나리라 보는 폭은 어느 정도인가”입니다.

    얼굴 길이는 다른 문제입니다. 작은 어금니를 뽑는 것 자체가 얼굴의 세로 길이를 늘리는 원인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교정 중에 뒤쪽 어금니가 위로 솟아오르면 아래턱이 뒤아래로 돌아가면서 옆모습이 길어 보일 수 있어, 계획 단계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함께 논의됩니다. 볼이 꺼져 보인다는 느낌 역시 치아 위치보다 나이가 들며 진행되는 연조직 변화와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교정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입니다. 뽑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한 선택이 되지는 않습니다. 부족량이 큰 상태에서 비발치로 진행하면 치아가 앞쪽으로 더 나가면서 입술이 이전보다 나와 보이거나, 잇몸선이 내려앉는 변화가 뒤늦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뽑느냐 마느냐를 좋고 나쁨으로 나누는 대신, 지금 내 부족량에 어느 쪽이 맞는지로 놓는 편이 실제 판단에 가깝습니다.

    장치의 종류는 이 결정과 별개입니다. 투명장치를 쓸지 금속장치를 쓸지는 뽑을지 말지가 정해진 뒤에 고르는 문제이고, 장치별 원리와 관리 차이는 그다음 단계에서 비교하면 됩니다. 치아를 옮겨야 할 거리가 늘어나면 걸리는 시간도 함께 달라지는데, 기간이 사람마다 갈리는 이유는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교정 상담에서 돌출 정도를 평가하는 옆모습 기준선 도해

    결정 전에 갖춰야 할 자료와, 상담에서 반드시 물어볼 것

    발치 여부는 한 번 정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이라, 그날 눈으로 본 인상만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치아 배열과 맞물림을 그대로 옮긴 모형, 위아래 턱과 뿌리 상태를 보는 영상 자료, 옆모습에서 입술과 앞니의 관계를 보는 사진이 갖춰져야 부족량과 배분 계획이 숫자로 나옵니다. 일반적인 치과 진단 절차에서 정밀진단이라고 부르는 단계가 이것입니다.

    상담에서는 결론만 듣고 나오지 말고 아래를 물어보십시오. 답이 숫자와 조건으로 돌아오면 계획이 서 있는 것이고, “일단 빼면 됩니다” 같은 말로 돌아오면 한 번 더 확인할 이유가 됩니다.

    • 지금 제 공간 부족량은 몇 밀리미터인가요.
    • 비발치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 자리는 얼마이고, 그래도 남는 부족량은 얼마인가요.
    • 뽑는다면 어느 치아이고, 생긴 자리 중 앞니가 쓸 몫과 어금니가 쓸 몫은 어떻게 잡으셨나요.
    • 제 잇몸과 잇몸뼈 상태에서 그 이동이 가능한가요. 먼저 정리할 것이 있나요.
    • 비발치로 갔을 때 생길 수 있는 변화와, 발치로 갔을 때 생길 수 있는 변화는 각각 무엇인가요.

    결정을 미루는 것도 선택입니다. 다만 그 사이에 상태가 그대로 머무르지는 않습니다. 겹쳐 있는 자리는 칫솔이 닿지 않아 잇몸 염증이 자리를 잡기 쉽고, 염증이 오래가면 뒤에 교정을 시작할 때 쓸 수 있는 뼈가 줄어듭니다. 앞니로만 씹는 습관이 있으면 그 치아가 먼저 마모되거나 흔들리기도 합니다. 당장 시작하지 않더라도 잇몸 상태만은 주기적으로 확인해 두는 편이 나중의 선택지를 넓힙니다. 성인이 되어 시작하는 경우라면 성인 교정에서 먼저 확인할 것을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성북구 교정치과를 알아보는 중이라면, 뽑을지 말지에 대한 답을 첫날 듣기보다 부족량을 재는 자료부터 만드는 곳인지를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길음동에서 저희를 찾아오실 때 지금 가장 걸리는 것이 삐뚤한 치아인지 나온 입인지 한 문장으로 정리해 오시면, 무엇부터 재야 할지가 빨리 잡힙니다. 02-6949-2323으로 그 한 문장을 먼저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발치교정과 비발치교정은 결국 무엇이 다른가요?

    치아를 세울 자리를 어디서 구하느냐가 다릅니다. 발치교정은 작은 어금니 같은 치아를 빼서 자리를 만들고, 비발치교정은 치열궁을 넓히거나 치아 옆면을 다듬거나 어금니를 뒤로 보내 자리를 만듭니다. 만들 수 있는 양에는 각각 한계가 있어서, 공간 부족량이 그 한계를 넘어서면 발치가 논의됩니다. 어느 쪽이 더 나은 방법이라기보다 부족량의 크기에 따라 쓸 수 있는 방법이 달라지는 것에 가깝습니다.

    Q2. 발치 없이 교정할 수 있나요?

    부족량이 작고 앞니를 뒤로 물릴 필요가 크지 않다면 가능합니다. 반대로 부족량이 크거나 입술이 편히 다물리지 않을 만큼 앞니가 나와 있다면, 비발치 방법을 모두 동원해도 자리가 모자랍니다. 여기서 무리하게 비발치로 진행하면 치아가 잇몸뼈 바깥으로 밀려 나가 잇몸이 내려앉는 변화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가능 여부는 부족량을 실제로 재 봐야 나옵니다.

    Q3. 발치교정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건강한 치아를 빼는 결정이라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옮겨야 할 거리가 늘어나므로 치아 이동에 걸리는 부담도 함께 커지고, 생긴 자리를 어떻게 나눠 쓰느냐에 따라 결과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다만 비발치라고 해서 되돌릴 수 있는 것만 남지는 않습니다. 다듬어 낸 법랑질은 다시 자라지 않고, 잇몸뼈 밖으로 밀려 나간 치아 역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Q4. 발치교정을 하면 얼굴이 길어지나요?

    작은 어금니를 뽑는 것 자체가 얼굴 길이를 늘리는 원인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교정 중에 뒤쪽 어금니가 위로 솟으면 아래턱이 뒤아래로 돌아가 옆모습이 길어 보일 수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계획에 넣습니다. 볼이 꺼져 보인다는 느낌은 나이가 들며 진행되는 연조직 변화와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교정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옆모습 변화의 폭은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담에서 계획된 이동량과 함께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Q5. 비발치로 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있나요?

    있습니다. 부족량이 큰데 뽑지 않는 쪽으로 진행하면 치아가 앞으로 더 나가면서 입술이 이전보다 나와 보이거나, 시간이 지나 잇몸선이 내려앉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뽑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안전한 선택이 되지는 않습니다. 판단의 기준은 뽑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지금의 부족량과 잇몸뼈 상태가 그 이동을 받아 줄 수 있느냐입니다.

    이 글은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발치 여부는 진찰과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 내 치열은 어떤 부정교합일까 — 덧니·돌출입·주걱턱 유형별 판단

    내 치열은 어떤 부정교합일까 — 덧니·돌출입·주걱턱 유형별 판단

    거울 앞에서 입을 다물어 보고, 아래 앞니가 어디까지 보이는지 한참 들여다보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아래 앞니가 위 앞니에 거의 가려지기도 하고, 한쪽 송곳니만 유난히 앞으로 밀려 나와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 없던 변화가 생겨서 들여다보게 된 경우라면 이름을 맞추는 일보다 그 변화가 어디서 왔는지가 먼저입니다. 그런 변화가 아니라면 부정교합 종류의 이름부터 맞춰 보기보다, 그 형태가 치아에서 온 것인지 턱뼈에서 온 것인지를 먼저 가리는 편이 빠릅니다.

    위아래 앞니의 맞물림을 거울로 확인하는 모습

    유형 이름은 결과입니다 — 실제로 갈리는 기준은 세 가지

    부정교합의 종류는 ① 치아가 한 줄로 늘어선 배열 ② 위아래 턱의 앞뒤 관계 ③ 위아래 앞니가 세로로 겹치는 정도, 이 세 축의 조합으로 이름이 붙습니다. 흔히 듣는 1급·2급·3급(앵글 분류)은 이 가운데 두 번째 축, 위아래 어금니가 맞물리는 앞뒤 관계만을 기준으로 나눈 분류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부정교합을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아래 맞물림이 정상 위치를 벗어나 심미적·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교합 관계로 정의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말은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쪽입니다. 배열이 조금 어긋나 있어도 씹기·발음·잇몸 관리에서 걸리는 것이 없으면 이름을 붙여 놓고 지켜보기만 하는 경우가 있고, 겉으로 크게 티가 나지 않아도 앞니 한 곳이 계속 닳고 있으면 계획이 달라집니다.

    1급은 어금니의 앞뒤 관계는 정상 범위인데 치열 안에서 겹침이나 틈이 문제가 되는 경우, 2급은 위턱 치열이 아래턱보다 앞쪽에 놓인 관계, 3급은 아래턱 치열이 더 앞으로 나온 관계입니다. 앞니만 보고 급수를 정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기준이 되는 것은 어금니의 맞물림이고, 앞니는 그 관계가 겉으로 드러난 부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몇 개 항목에 해당하면 어떤 유형이라는 식의 자가 판정표를 만들지 않습니다. 같은 돌출입처럼 보여도 앞니가 앞으로 기울어 그렇게 보이는 경우와 위턱뼈의 위치에서 온 경우가 섞여 있고, 이 둘은 확인해야 할 것부터 다릅니다. 아래 표는 스스로 유형을 확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단에서 오가는 말이 각각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아 두는 용도입니다.

    흔히 부르는 이름 입 안에서 드러나는 모습 기능·위생에서 먼저 걸리는 지점
    덧니(총생) 치아가 설 자리를 못 잡고 겹쳐 나온 상태 겹친 면에 치태가 남아 충치와 잇몸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앞니 벌어짐(치간이개) 앞니 사이에 틈이 보이는 상태 바람이 새는 발음이 생기고 틈에 음식이 끼어 남는다
    돌출입 입술이 밀려 나와 편히 다물기 어려운 상태 입이 벌어져 마르고, 넘어질 때 앞니가 먼저 부딪친다
    주걱턱(반대교합) 아래 앞니가 위 앞니보다 앞에 놓인 상태 앞니로 끊는 동작이 어긋나고 특정 지점만 닳는다
    과개교합 위 앞니가 아래 앞니를 세로로 깊게 덮은 상태 아래 앞니 끝이 잇몸이나 입천장에 닿아 눌린다
    개방교합 어금니는 닿는데 앞니가 서로 닿지 않는 상태 앞니로 끊지 못해 어금니 쪽에 씹는 힘이 몰린다

    덧니와 앞니 벌어짐 — 자리가 부족할 때와 남을 때

    덧니와 앞니 벌어짐은 정반대로 보이는데, 갈라져 나온 축은 같습니다. 턱 크기에 비해 치아가 크면 가지런히 설 자리가 부족해 치아가 이리저리 뒤틀리며 겹쳐 나오고, 반대로 공간은 충분한데 치아가 상대적으로 작으면 사이에 틈이 남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부정교합에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적으면서, 원인 목록의 첫 항목으로 치아 크기와 턱 크기의 부조화를 듭니다. 부모나 형제와 치열 모양이 닮아 보인다면 그 부조화를 함께 물려받은 쪽일 수 있습니다.

    겹친 치열에서 먼저 문제가 되는 곳은 보이는 앞면이 아니라 치아와 치아가 겹쳐 들어간 안쪽 면입니다. 칫솔모는 표면을 지나가지만 겹친 안쪽까지는 닿지 않아 그 자리에만 치태가 남습니다. 치실이 늘 같은 자리에서 걸려 끊기거나, 스케일링을 받은 뒤 유난히 한 곳만 며칠 시린 식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남은 치태는 그 자리에서 굳으며 치아 우식증이나 잇몸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겹침이 심한 아래 앞니 안쪽은 잇몸 쪽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 자리만 잇몸선이 물러나 치아가 길어 보이기 시작했다면 배열 문제와 함께 잇몸 퇴축 쪽도 같이 봅니다.

    앞니가 벌어지는 이유는 자리 여유 하나가 아닙니다. 혀를 앞니 사이로 밀어 넣는 습관이 지속되면 그 힘만으로도 치아 위치가 달라지고, 성인이 되어 없던 틈이 새로 생긴 경우는 뒤에 따로 적은 갈래에 해당합니다. 아이의 경우에는 틈 자체보다 젖니가 충치 등으로 일찍 빠진 뒤 그 자리가 유지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자리가 유지되지 않으면 다음에 나올 치아가 설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시기별로 무엇을 보는지는 소아 교정 시기 판단 기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치아가 겹친 부위에서 치실이 걸리는 자리를 보여주는 구강 모형

    돌출입과 주걱턱 — 치아가 나온 것인지, 턱이 나온 것인지

    돌출입과 주걱턱은 하나의 이름 안에 서로 다른 두 상태가 섞여 있습니다. 앞니가 앞으로 기울어 입술이 밀려 나온 경우와 위아래 턱뼈의 성장 차이에서 비롯된 경우는 확인 순서부터 갈립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위턱 앞니가 어떤 외력에 앞으로 쏠리는 힘을 받을 때 상악 돌출이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손가락 빨기나 장기간의 인공 젖꼭지 사용을 예로 듭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아래턱이 원인일 때도 같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주걱턱과 무턱은 위아래 턱의 크기·형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골격성 부정교합으로 따로 묶입니다.

    그래서 진단에서 보는 것은 얼굴선이 아니라 다무는 기능 쪽입니다. 입술을 편히 다물 수 있는지, 다문 상태를 유지하려면 힘이 드는지, 앞니 끝이 아랫입술 어디에 닿는지를 확인합니다. 주걱턱 쪽은 앞니로 음식을 끊는 동작이 어긋나 특정 지점만 반복해서 부딪히고, 시읏·지읒 계열 발음이 새는 느낌으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장이 남아 있는 아이라면 턱뼈가 자라는 방향과 함께 볼 수 있는 시기가 있어 확인 시점이 이릅니다. 성장이 끝난 뒤에는 치아를 옮겨 다룰 수 있는 범위와, 턱뼈 형태 자체를 함께 판단해야 하는 범위로 나뉩니다. 같은 자료는 치아에 힘을 가해 이동시키는 것만으로 치료가 곤란한 골격성 부정교합이라면 악교정 수술과 치열 교정을 함께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갈래는 별도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라, 진단에서는 그 범위에 해당하는지부터 가려 둡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어느 갈래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므로 결과를 미리 단정하지 않습니다.

    과개교합과 개방교합 — 아랫니가 안 보일 때, 앞니가 안 닿을 때

    과개교합은 위 앞니가 아래 앞니를 세로로 지나치게 깊게 덮은 상태, 개방교합은 어금니는 맞물리는데 앞니 사이가 떠서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두 유형은 앞니로 무언가를 끊는 동작에서 먼저 드러납니다.

    과개교합에서는 김밥이나 사과를 앞니로 자를 때 아래 앞니가 위 앞니 뒤에 걸려 턱을 옆으로 비껴 물게 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위턱 치아가 아래턱 치아를 정상 이상으로 덮는 경우를 과개교합으로 설명하고, 심하면 아래 앞니가 입천장에 닿을 수도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아래 앞니 끝이 위 앞니 안쪽 잇몸을 반복해 누르면 그 자리부터 눌린 흔적이 남고, 앞니 끝이 평평하게 닳는 변화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개방교합은 어금니 쪽 맞물림은 정상인데 앞니만 서로 만나지 않는 형태가 많습니다. 국수를 앞니로 끊지 못해 손으로 자르거나 어금니 쪽으로 밀어 넣어 씹고, 사과를 베어 물 때 앞니가 아니라 옆쪽 치아를 쓰게 됩니다. 혀를 내미는 습관이나 손가락 빨기가 잇몸뼈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면서 치아 위치를 바꾸어 놓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두 유형의 공통점은 씹는 힘이 고르게 나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정상 치열에서 많이 벗어난 치아는 밖에서 충격이 가해질 때 깨질 가능성이 더 크고, 맞물림이 어긋나 음식을 충분히 씹기 어려워지면 위장으로 부담이 옮겨 가기도 합니다. 어느 치아 하나만 유난히 빨리 닳고 있다면, 저희는 유형 이름을 정하기 전에 그 힘이 어디로 몰리는지를 먼저 봅니다.

    앞니가 닿지 않는 개방교합 맞물림을 보여주는 치아 모형

    유형을 나누기 전에 먼저 확인하는 변화

    원래 없던 변화가 최근에 생겼다면 유형을 나누는 일보다 그 변화의 원인을 먼저 확인합니다. 성인이 되어 앞니 사이가 새로 벌어진 경우, 입을 벌리고 다물 때 턱이 걸리는 경우, 얼굴을 부딪친 뒤 맞물림이 달라진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 몇 달 사이 앞니 틈이 새로 생기고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 배열 문제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치아를 잡아 주던 잇몸뼈가 무너지면서 치아가 밀려난 상태일 수 있어, 이때는 교정 계획보다 잇몸 상태를 먼저 정리합니다. 특정 치아가 함께 흔들린다면 치아 흔들림의 판단 기준 쪽이 먼저입니다.
    •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이 걸리고 잠기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 어긋난 맞물림은 씹을 때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긴장을 남기고, 그 끝에 턱관절 장애가 따라오기도 합니다. 걸림과 잠김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저희도 맞물림을 옮기는 계획보다 턱관절 상태를 먼저 봅니다.
    • 얼굴이나 턱을 부딪친 뒤 이가 맞는 자리가 달라졌다면 — 교정 상담보다 턱뼈 손상 여부가 먼저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도 외상에 의한 턱뼈 손상을 부정교합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듭니다. 입이 끝까지 벌어지지 않거나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고, 아랫입술이나 턱 끝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하고, 잇몸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치아가 부러져 빠졌다면 치과 외래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실 또는 119로 가셔야 합니다. 그런 신호 없이 물리는 느낌만 어색한 정도라면, 그날 안에 치아와 맞물림을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 아이가 늘 입을 벌리고 자고 코가 막혀 있다면 — 같은 자료는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을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으로 들고, 구호흡을 유발하는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으면 원인을 찾아 치료하도록 안내합니다. 치열만 보고 시작하지 않고 코 쪽 원인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 아래 앞니가 위 앞니보다 앞에 있는 아이라면 — 반대교합은 턱뼈가 자라는 방향과 맞물려 진행되므로 확인 시점을 미루지 않습니다.

    정밀진단에서 정해지는 것 — 이름 다음에 갈리는 네 가지

    교정 진단은 눈으로 보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구강 검사와 문진으로 치아·잇몸 상태와 맞물림, 위아래 턱의 위치 관계를 확인한 뒤 파노라마 사진과 얼굴 정면·측면 사진, 성장 단계를 확인하는 손목 사진, 치아 모형을 함께 놓고 판단한다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인 교정 진단이 이 순서를 따르는 이유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어금니의 앞뒤 관계와 남은 성장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정밀진단에서 먼저 가리는 것은 네 가지입니다. 치아만의 문제인지 턱뼈까지 포함되는지, 성장이 남아 있는지, 치아를 옮길 자리를 어떻게 마련할지, 그리고 잇몸 상태가 먼저 정리돼야 하는지입니다. 유형 이름이 같아도 이 네 가지가 다르면 계획은 달라집니다. 성북구 교정치과를 알아보는 중이라면 장치 이름을 비교하기 전에 이 네 가지가 정리됐는지를 먼저 보시면 됩니다.

    장치의 종류와 관리 차이는 치아교정 종류 비교에 따로 정리해 두었고, 사람마다 걸리는 시간이 갈리는 이유는 치아교정 기간 쪽에 적어 두었습니다. 이름을 먼저 확정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진단 자료가 모이면 이름은 자동으로 정해지고, 정작 상담에서 오래 이야기하게 되는 것은 그 뒤의 네 가지입니다.

    치아 모형과 진단 자료를 놓고 맞물림을 설명하는 상담 장면

    자주 묻는 질문

    Q1. 부정교합을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되나요?

    겉모습보다 위생과 씹는 힘에서 먼저 문제가 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부정교합의 경과·합병증으로 치아 우식증과 잇몸 질환, 치아가 깨지는 외상, 만성 소화 장애, 발음 장애, 턱관절 장애를 듭니다. 다만 어긋남이 있다고 모두 지금 치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그 어긋남이 실제로 관리와 기능을 방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Q2. 3급 부정교합은 주걱턱과 같은 말인가요?

    정확히 같은 말은 아닙니다. 3급은 위아래 어금니의 앞뒤 관계에서 아래턱 치열이 더 앞에 놓인 관계를 가리키는 분류이고, 주걱턱은 그 관계가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부르는 말에 가깝습니다.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에 있어도 치아 기울기에서 온 경우와 턱뼈에서 온 경우가 있어, 같은 3급이라도 확인할 것이 다릅니다.

    Q3. 거울로 제 부정교합 유형을 알 수 있나요?

    배열이 겹쳤는지 틈이 있는지 정도는 보이지만, 유형을 확정하는 기준인 어금니의 앞뒤 관계와 남은 성장은 거울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거울 앞에서 챙겨 두면 도움이 되는 것은 이름이 아니라 동작입니다. 앞니로 무엇을 끊기 어려운지, 어느 자리에서 치실이 늘 걸리는지를 적어 오시면 문진이 훨씬 빠릅니다.

    Q4. 부정교합이 있으면 사랑니를 빼야 하나요?

    사랑니가 있다는 것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교정 계획에서 사랑니를 함께 보는 이유는 그 치아가 뒤쪽 어금니를 밀거나 치아를 옮길 자리에 걸리는지 때문이고, 사진에서 사랑니의 위치와 방향을 확인한 뒤에 답이 나옵니다. 유형 이름이 아니라 그 위치에 따라 갈리는 판단입니다.

    Q5. 유형을 알면 교정 방법도 정해지나요?

    유형은 출발점이고, 방법은 그 뒤의 네 가지에서 정해집니다. 치아만의 문제인지 턱뼈까지인지, 성장이 남았는지, 옮길 자리를 어떻게 마련할지, 잇몸이 먼저인지입니다. 장치 종류는 이 판단이 끝난 다음에 고르는 것이라 유형 이름만으로 미리 정해 두지 않습니다.

    Q6. 겉으로 크게 티가 나지 않는데 교정을 생각해도 될까요?

    티가 나는 정도와 관리가 어려운 정도는 따로 봅니다. 겉으로 반듯해 보여도 겹친 면에 치태가 계속 남거나 앞니 한 곳만 닳고 있으면 그 부분이 판단 근거가 됩니다. 반대로 이름이 붙는 어긋남이 있어도 씹기·발음·잇몸 관리에서 걸리는 것이 없다면, 정기적으로 확인하며 지켜보는 선택도 함께 놓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지켜보기로 정할 때는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다시 볼 지점을 함께 정합니다. 그 자리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기 시작했는지, 앞니 끝이 더 닳았는지, 틈이나 겹침이 넓어졌는지 — 이 가운데 하나가 달라져 있으면 지켜보기를 멈추고 계획을 다시 세웁니다.

    거울로 이름을 정하는 대신, 어느 동작에서 걸리는지를 적어 두시면 확인할 순서가 훨씬 빨라집니다. 앞니로 사과를 베어 물 때, 국수를 끊을 때, 치실이 늘 걸리는 자리 — 이 세 가지만 메모해 오셔도 충분합니다.

    성북구 길음동에서 그 메모를 함께 펼쳐 보고 싶으시면 02-6949-2323으로 지금 상태를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 글은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이가 흔들립니다 —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기준과 발치를 검토하는 시점

    이가 흔들립니다 —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기준과 발치를 검토하는 시점

    아침에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아래 어금니 하나가 같이 밀리는 느낌이 듭니다. 혀로 밀어 보면 옆으로 확실히 움직이고, 며칠째 그쪽으로는 씹기를 피하고 있습니다. 흔들린다고 해서 남은 선택지가 다 같지는 않습니다. 옆으로만 밀리는 치아와 위아래로 눌리는 치아는 살려 볼 수 있는 폭부터 다릅니다.

    옆으로 밀리는가, 위아래로 눌리는가 — 흔들리는 방향부터 봅니다

    치아 흔들림은 폭보다 방향을 먼저 봅니다. 옆으로만 밀리는 흔들림은 살려 볼 여지가 남아 있는 쪽에 가깝고, 눌렀을 때 치아가 잇몸 쪽으로 내려앉는 수직 동요는 뿌리를 잡아 주던 잇몸뼈가 이미 상당히 사라졌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치아는 턱뼈에 못처럼 박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뿌리와 뼈 사이에 얇은 막 같은 인대가 있고 치아는 거기에 매달려 있어서, 건강한 치아도 씹는 힘을 받으면 손끝으로는 알아채기 어려울 만큼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이 움직임이 혀로 밀었을 때 느껴질 정도로 커진 상태를 진료실에서는 동요도라고 부릅니다.

    진찰에서 확인하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방향으로, 옆으로만 밀리는지 위아래로도 눌리는지를 봅니다. 둘째는 폭인데 대체로 수평으로 1mm 안쪽인지 그보다 큰지로 나눕니다. 셋째는 개수이고, 한 개만 흔들리는 것과 여러 개가 함께 흔들리는 것은 서로 다른 원인을 가리킵니다.

    한 개만 흔들린다면 그 치아에만 씹는 힘이 몰렸거나, 그 자리에 국소적인 염증이 있거나, 뿌리 자체에 문제가 생긴 쪽을 먼저 살핍니다. 반대로 아래 앞니가 줄줄이 헐거워지고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면 잇몸 전체의 염증, 흔히 풍치라고 부르는 치주염이 꽤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는 세 가지를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밥을 씹을 때 그 이가 다른 이보다 먼저 닿아 툭 걸리는 느낌이 있는지, 치실을 넣으면 옆자리보다 헐겁게 들어가는지, 자고 일어났을 때 그 자리 잇몸만 들뜬 느낌인지입니다. 셋 중 둘 이상이 해당한다면 흔들림이 이미 생활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치아 흔들림의 수평 동요와 수직 동요 방향 비교

    언제부터 흔들렸는지도 진찰에서 큰 몫을 합니다. 몇 달에 걸쳐 서서히 헐거워진 흔들림과 사흘 사이에 갑자기 생긴 흔들림은 원인도 다르고 급한 정도도 다릅니다. 달력을 짚어 대략 언제부터였는지만 기억해 두셔도 됩니다. 다만 며칠 사이에 시작됐거나 부딪힌 뒤에 생긴 흔들림이라면 아래 ‘미루지 말고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항목부터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풍치로 흔들릴 때, 살려 보는 쪽으로 기우는 조건

    치주염으로 흔들리는 치아에서 보존을 시도하는 쪽은, 흔들림의 원인 가운데 염증과 씹는 힘이 차지하는 몫이 크고 뿌리를 감싸는 잇몸뼈가 아직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염증과 힘은 치료로 줄일 수 있지만 이미 사라진 잇몸뼈는 저절로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치주염에서 치아가 흔들리는 이유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잇몸 속 염증이 뿌리 주변 인대를 붓게 만들어 생기는 흔들림이고, 다른 하나는 뿌리를 감싸던 잇몸뼈가 녹아 지지대 자체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흔들림입니다. 앞쪽은 염증이 가라앉으면 줄어들 수 있지만, 뒤쪽은 치료를 해도 줄어든 만큼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금 이 흔들림에서 어느 쪽 몫이 큰지부터 가늠합니다. 잇몸 탐침으로 잇몸 주머니 깊이를 재고, 그 자리에서 피가 나는지 보고, 방사선 사진으로 뿌리 옆 뼈의 높이가 어디까지 내려왔는지 확인합니다. 뼈가 아직 뿌리를 상당 부분 감싸고 있다면 흔들림의 원인은 염증 쪽에 더 있을 가능성이 크고, 그때가 보존을 시도해 볼 조건이 됩니다.

    • 눌렀을 때 위아래로 내려앉는 수직 동요가 없다
    • 뿌리에 세로로 간 금이 없다
    • 어금니라면 뿌리가 갈라지는 부위까지 염증이 뚫고 지나가지 않았다
    • 잇몸치료 뒤 붓고 피 나던 것이 줄어드는 반응이 나타난다
    • 흡연이나 혈당처럼 잇몸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을 함께 다룰 수 있다

    다만 이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해서 그 치아가 앞으로 얼마나 버틸지가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흔들림은 잇몸 상태와 씹는 습관에 따라 다시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해서, 남은 뼈의 양이 비슷해도 경과는 갈립니다.

    잇몸치료를 받은 직후 오히려 더 흔들리는 것 같아 놀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펴내는 건강보험 웹진 ‘사실과 오해’ 편도 잇몸을 밀어내며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치석을 제거하면 지탱하던 힘이 사라져 흔들리는 느낌이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이때의 흔들림은 치료가 잘못됐다는 신호가 아니라 원래 상태가 드러난 것에 가깝습니다. 잇몸이 어느 단계에서 어디까지 치료로 이어지는지는 잇몸치료 단계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치주 탐침과 방사선 사진으로 잇몸뼈 높이를 확인하는 과정
    확인 항목 살려 보는 쪽으로 기우는 경우 발치를 함께 검토하는 경우
    흔들리는 방향 옆으로만 조금 밀린다 위아래로 눌려 내려앉는다
    뿌리를 감싼 잇몸뼈 뿌리 길이의 상당 부분이 남아 있다 뿌리 끝 가까이까지 내려갔다
    뿌리 상태 금이 간 곳 없이 온전하다 세로로 갈라진 금이 확인된다
    어금니 뿌리 갈림 부위 염증이 갈림 부위까지 닿지 않았다 염증이 갈림 부위를 관통해 지나간다
    치료 뒤 경과 붓고 아프던 것이 줄어든다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붓고 고름이 잡힌다
    옆 치아 인접 치아 잇몸뼈는 유지되고 있다 옆 치아 뼈까지 함께 내려앉고 있다

    이런 흔들림이라면 미루지 말고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아래 네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경과를 지켜보는 대상이 아니라 지금 확인해야 하는 흔들림입니다.

    • 부딪히거나 넘어진 뒤 치아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달라 보일 때 — 외력으로 뿌리나 주변 뼈가 다쳤을 수 있고, 밀린 치아를 제자리로 되돌리는 처치는 늦어질수록 어려워지므로 그날 안에 확인하셔야 합니다.
    • 며칠 사이에 흔들리는 폭이 눈에 띄게 커졌을 때
    • 흔들림과 함께 씹을 때 통증, 잇몸 부기, 고름, 입안의 짠맛이 겹칠 때 — 급성 염증일 수 있고, 감별은 잇몸 고름 진료 시점 안내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 흔들리는 치아 주변 잇몸이 검붉게 부풀고 부기가 볼 쪽으로 번질 때

    특히 부기가 눈 주위나 목 아래로 번지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침을 삼키기 어렵거나, 열이 함께 오른다면 치과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실이나 119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이 조합은 잇몸 문제를 넘어 목 깊은 곳의 감염으로 번지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묶고 낮춰서 버티는 방법 —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

    고정과 교합 조정은 흔들리는 치아에 실리는 힘을 덜어 주는 방법이지, 무너진 잇몸뼈를 다시 채우는 방법이 아닙니다. 힘을 줄여 놓은 동안 염증을 잡는 것이 목적이라, 원인 치료 없이 묶기만 하면 흔들림은 대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교합 조정은 그 치아만 유난히 먼저, 세게 닿는 부분을 아주 얇게 다듬어 씹는 힘이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처치입니다. 치아 한 개에만 힘이 몰려 흔들리던 경우라면 힘의 원인을 덜어 내는 것만으로 흔들림이 줄기도 합니다. 다만 이미 뼈가 많이 사라진 치아에서는 힘을 덜어 내도 남은 지지대가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고정은 흔들리는 치아를 양옆의 덜 흔들리는 치아와 가는 선이나 재료로 이어 한 덩어리처럼 만드는 방법입니다. 외상 뒤 인대가 아무는 동안 임시로 쓰기도 하고, 잇몸치료 뒤 안정될 시간이 필요할 때 쓰기도 하며, 흔들림 때문에 씹기가 어려운 상태를 견디게 하려고 좀 더 길게 유지하기도 합니다.

    고정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묶인 구간은 치실이 그대로 들어가지 않아 치간칫솔이나 치실 고리 같은 다른 도구가 필요하고, 관리가 느슨해지면 묶어 둔 자리에서 염증이 더 빨리 자랍니다. 그래서 고정을 하기로 정할 때는 그 구간을 매일 어떻게 닦을지가 같은 무게로 함께 정해집니다.

    밤에 이를 갈거나 낮에 무의식적으로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그 힘을 어디로 덜어 낼지가 계획에 함께 들어갑니다. 치과에서는 무는 힘을 여러 치아로 나누어 주는 장치를 검토하기도 합니다. 이갈이는 흔들림을 만든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잇몸치료로 겨우 잡아 놓은 상태를 다시 흔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치아 고정 구간과 치간칫솔로 관리하는 위치

    치료하고 나서 흔들림을 다시 재는 시점

    잇몸치료로 흔들림이 줄었는지는 치료 직후가 아니라 한 달 안팎 뒤에 다시 재서 판단합니다. 부은 것이 빠지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잇몸이 조금 내려앉으면서 겉보기 변화와 실제 지지력의 변화가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재평가에서 비교하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잇몸 주머니 깊이가 줄었는지, 탐침으로 건드렸을 때 나던 피가 멎었는지, 동요도가 한 단계라도 내려갔는지입니다. 세 가지가 함께 좋아졌다면 보존 쪽으로 계획을 이어 갑니다. 반대로 깊이와 출혈은 좋아졌는데 흔들림만 그대로라면 원인이 염증이 아니라 남은 뼈의 양이나 씹는 힘 쪽에 있다는 뜻이 됩니다.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있습니다. 씹을 때 그 이가 먼저 닿아 걸리던 느낌이 사라졌는지, 아침에 뱉는 물에 섞이던 피가 줄었는지, 그 자리로 다시 씹게 되었는지입니다. 셋 다 그대로거나 오히려 더 헐거워졌다면 다음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앞당겨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한 번 좋아졌다고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잇몸병은 관리 간격이 벌어지면 조용히 되돌아오기 때문에, 보존을 택한 치아일수록 정해진 간격으로 다시 재는 일정 자체가 치료의 일부가 됩니다. 잇몸선이 내려앉는 변화와 흔들림이 겹칠 때는 잇몸 퇴축 관리 안내도 함께 보시면 구분이 쉬워집니다.

    발치를 검토하게 되는 쪽 — 남은 뼈, 뿌리, 그리고 옆 치아

    발치를 먼저 꺼내는 상황은 대개 흔들림이 커서가 아니라, 남은 구조로는 씹는 힘을 더 받아 내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입니다.

    • 뿌리를 감싸던 잇몸뼈가 뿌리 끝 가까이까지 내려가 수직 동요가 생긴 경우
    • 뿌리가 세로로 갈라진 경우 — 갈라진 틈을 따라 세균이 드나들어 잇몸치료로는 닫히지 않습니다
    • 어금니에서 뿌리가 갈라지는 부위를 염증이 관통해, 칫솔도 기구도 그 안쪽에 닿지 않는 경우
    •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붓고 고름이 잡히며 그때마다 씹기가 어려워지는 경우
    • 흔들리는 치아 때문에 옆 치아의 잇몸뼈까지 함께 내려앉고 있는 경우

    마지막 항목이 판단을 앞당기는 이유가 됩니다. 흔들리는 치아 하나를 오래 버티는 동안 그 자리의 염증과 힘이 옆으로 옮겨 가면, 나중에 살릴 수 있었을 치아의 몫까지 줄어듭니다. 한 개를 지키려다 두 개를 잃는 상황을 피하려고 발치 시점을 앞으로 당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흔들리는 치아를 방치했을 때 인접 치아 잇몸뼈의 변화

    뺀 뒤의 선택은 뽑는 자리에서 바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순서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먼저 뺀 자리의 잇몸과 뼈가 아무는 상태를 보고, 남은 치아들의 잇몸이 안정됐는지 확인한 다음, 앞뒤 치아와 맞물리는 이의 위치를 보고 그 자리를 어떤 방식으로 메울지 정합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단계는 임플란트 과정 안내에, 자리를 메운 뒤의 잇몸 관리는 유지관리 안내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흔들림을 다시 부르는 습관도 같이 정리해야 합니다. 흔들리는 이를 혀나 손가락으로 자꾸 확인하는 버릇은 인대에 같은 방향의 힘을 반복해서 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반대쪽에 관리 공백을 만들고, 얼음이나 단단한 견과를 습관적으로 깨무는 힘은 이미 헐거워진 치아에 그대로 실립니다. 소금물이나 잇몸에 바르는 것으로 흔들림을 되돌리려는 시도도 자주 보이는데, 이미 사라진 뼈의 양은 그런 방법으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흔들리기 시작한 대략의 시기와 지금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그 두 가지만 정리해 오시면 첫 진찰에서 재야 할 것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길음동 잇몸치과를 찾고 계신다면 저희 쪽 02-6949-2323으로 먼저 물어보셔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흔들리는 치아는 무조건 빼야 하나요?

    아닙니다. 흔들림의 원인이 잇몸 속 염증과 씹는 힘 쪽에 있고 뿌리를 감싸는 뼈가 아직 남아 있다면 잇몸치료와 교합 조정, 고정으로 보존을 시도합니다. 반대로 뿌리가 세로로 갈라졌거나 뼈가 뿌리 끝 가까이까지 내려가 위아래로 눌리는 상태라면 발치를 함께 검토합니다. 같은 흔들림이라도 진찰과 방사선 사진에 남아 있는 구조가 다르면 결론이 달라집니다.

    Q2. 흔들리는 이가 저절로 낫기도 하나요?

    원인에 따라 갈립니다. 급성 염증으로 잇몸이 부어 생긴 흔들림, 잇몸치료 직후의 일시적인 흔들림, 특정 치아에 힘이 몰려 생긴 흔들림은 원인이 정리되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잇몸뼈가 녹아서 생긴 흔들림은 시간이 지난다고 뼈가 다시 차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지켜보는 것은 흔들림이 더 커지지 않을 때에만 해당합니다. 며칠 사이에 폭이 눈에 띄게 커지거나 통증·부기가 겹치면 기간을 채우지 말고 바로 확인하셔야 하고, 그런 변화 없이 몇 주가 지나도 그대로라면 저절로 회복되는 쪽이 아니라고 보고 원인을 다시 확인합니다.

    Q3. 흔들리는 이는 어떻게 고정하나요?

    양옆의 덜 흔들리는 치아와 이어 한 덩어리처럼 만드는 고정을 씁니다. 씹는 힘이 한 치아에만 몰리지 않게 나눠 주는 것이 목적이라, 염증을 잡는 치료와 함께 갈 때 의미가 생깁니다. 고정한 구간은 치실이 그대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치간칫솔처럼 다른 도구로 닦는 방법을 함께 익히셔야 하고, 고정을 얼마나 유지할지는 흔들림이 줄어드는 정도를 보고 다시 정합니다.

    Q4. 20대인데 이가 흔들립니다. 나이가 이른 편 아닌가요?

    나이와 상관없이 확인 대상입니다. 젊은 나이의 흔들림은 이갈이나 한쪽 씹기처럼 힘이 몰리는 습관, 부딪힌 뒤 남은 외상, 교정 치료 중의 일시적인 동요, 그리고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는 형태의 치주염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앞니 몇 개가 함께 헐거워지고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면 나이를 이유로 미루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Q5. 흔들리는 이를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되나요?

    그 치아 하나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흔들리는 치아로는 제대로 씹기 어려워 반대쪽으로만 씹게 되고, 그 사이 염증과 힘이 옆 치아 잇몸뼈로 번지면 나중에 남는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뼈가 더 사라진 뒤에는 뺀 자리를 메우는 과정도 길어집니다. 흔들림이 커지는 중이라면 방치와 발치 사이에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 아직 남은 것을 지키는 계획을 세우는 시점입니다.

    이 글은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치아의 보존 여부는 진찰과 방사선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 치아교정 기간, 왜 사람마다 다를까 — 단계별 타임라인과 기간을 좌우하는 5가지

    치아교정 기간, 왜 사람마다 다를까 — 단계별 타임라인과 기간을 좌우하는 5가지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머릿속에 남는 건 대개 한 문장입니다. “그래서 나는 몇 개월이지.” 같은 날 옆 의자에서 상담받은 사람은 8개월을 들었는데 나는 26개월을 들었다면, 그 차이가 어디서 갈렸는지부터 잘 잡히지 않습니다. 치아교정 기간은 장치를 무엇으로 고르느냐로 정해지는 값이 아니라, 치아를 얼마나 멀리 옮겨야 하는지를 그 치아가 실제로 움직여 주는 속도로 나눈 결과에 가깝습니다.

    치아교정 기간을 계획하는 상담실 책상 위 치아 모형과 치료계획서

    치아교정 기간, 먼저 확인할 범위

    이 글에서 인용한 학회 안내의 성인 교정 기간은 평균 18~30개월이고, 앞니 일부만 다루는 부분교정은 보통 3~6개월입니다. 서로 다른 치료 범위의 참고값이므로 개인의 예상 기간은 진단 후 정해야 합니다. 발치·이동량·맞물림·잇몸 상태와 내원 일정에 따라 달라지며, 장치를 뗀 뒤 유지장치 착용 기간은 별도로 이어집니다.

    투명교정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빨리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단계표와 연장 요인을 보면서 상담에서 받은 계획의 범위를 확인하십시오.

    상담에서 들은 개월 수는 무엇을 계산한 값인가

    교정 기간은 옮겨야 할 거리를 치아가 움직일 수 있는 속도로 나눈 값에 가깝습니다. 장치의 힘을 세게 준다고 그 속도가 비례해서 빨라지지는 않기 때문에, 기간을 줄이는 지점은 힘의 세기가 아니라 이동량과 약속 이행 쪽에 있습니다.

    치아는 잇몸뼈에 못처럼 박혀 있지 않습니다. 뿌리와 뼈 사이에는 얇은 인대층이 있고, 치아를 한쪽으로 밀면 밀리는 쪽 뼈는 조금씩 녹고 반대쪽에는 새 뼈가 차오릅니다. 이 두 가지가 번갈아 일어나야 치아가 자리를 옮기기 때문에, 교정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치료가 아니라 뼈가 반응할 시간을 기다리는 치료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힘을 세게 줄수록 오히려 늦어지는 구간이 생깁니다. 압력이 과하면 인대의 혈액순환이 눌려 한동안 뼈 반응 자체가 멈추고, 그 멈춰 있던 시간이 그대로 전체 일정에 더해집니다. 조정받을 때마다 “조금만 더 조여 주세요”라고 부탁하고 싶어지는 마음과 실제 진행 속도가 어긋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값은 참고선으로만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소개한 자료는 성인 교정을 설명하면서 평균 18~30개월인 치료 기간을 언급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투명교정(clear aligner)의 치료 기간을 약 1년, 내원 간격을 2~8주로 안내합니다. 다만 두 값은 전제가 다릅니다. 뒤의 숫자는 투명교정으로 다룰 수 있다고 적어 둔 범위를 전제로 한 값이라, 둘을 나란히 놓고 어느 쪽 장치가 더 빠르다고 읽을 수 있는 숫자가 아닙니다. 진단 자료를 보고 세운 개인 계획서의 개월 수와도 상태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집니다. 장치별 특성과 관리법은 치아교정 종류 비교 안내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진단부터 장치를 떼기까지, 단계마다 무엇이 진행되나

    전체 교정은 대체로 진단·사전 정리, 부착·배열, 공간 정리, 맞물림 마무리, 제거·유지의 다섯 구간으로 진행됩니다. 거울로 변화가 확인되는 구간은 앞쪽이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세 번째·네 번째 구간에 상당한 시간이 쓰입니다.

    첫 구간을 건너뛰면 그만큼 뒤가 밀립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도 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치과 치료를 미리 해 두고 치석을 비롯한 이물질을 제거해 두는 것을 필수 준비로 안내합니다. 저희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에서는 보건복지부 인증 전문의 3인이 분야별로 함께 보기 때문에, 잇몸 상태와 충치 정리가 교정 계획과 따로 놀지 않도록 진단 단계에서 순서를 먼저 맞춰 둡니다.

    단계 이 구간에서 하는 일 거울 앞에서 보이는 변화
    1. 진단·사전 정리 사진·방사선 촬영과 본뜨기, 충치·치석 정리 아직 장치가 없는 시기
    2. 부착·배열 겹치고 돌아간 앞니를 한 줄로 세움 가장 빠르게 티가 나는 구간
    3. 공간 정리 발치 공간이나 벌어진 틈을 닫아 나감 변화가 더디게 느껴짐
    4. 맞물림 마무리 위아래 어금니가 닿는 위치와 뿌리 방향을 맞춤 거의 그대로로 보임
    5. 제거·유지 장치를 떼고 유지장치로 자리를 굳힘 장치가 사라짐

    3·4구간이 유독 길게 느껴진다면 그건 진행이 멈춘 것이 아닙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자료도 발치를 동반한 교정에서는 마지막 단계에 위아래 치아 맞물림을 긴밀하게 맞추는 과정이 따로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씹는 위치를 맞추는 작업은 눈으로 보이는 배열과 달리 밀리미터 단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진으로는 지난달과 이번 달이 똑같아 보입니다.

    앞니는 벌써 가지런한데 왜 아직 끝이 아닌가

    교정을 그만두고 싶어지는 시점은 대개 중반입니다. 거울 속 앞니는 이미 줄이 맞았는데, 남은 절반이 통째로 남아 있다는 말을 듣기 때문입니다. 이 구간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것은 앞니 배열이 아니라 어금니가 닿는 위치와 뿌리가 서 있는 방향입니다.

    확인은 생활 장면에서 가능합니다. 앞니로 김밥을 끊으려는데 앞니끼리 스치기만 하고 잘 끊기지 않는다면, 위아래 앞니가 아직 제대로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껌을 씹을 때 늘 한쪽으로만 씹게 되거나, 밥을 먹고 나면 같은 자리에만 음식이 끼는 것도 맞물림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여기서 장치를 일찍 떼면 되돌아갈 여지가 커집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자료는 겉으로는 앞니만 틀어져 보여도 어금니 맞물림이나 씹는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앞니만 다루는 교정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앞니 배열이 끝난 시점은 아직 손댈 구간이 남았다는 표시이지 종료 신호가 아니라고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교정 마무리 단계에서 어금니 맞물림을 확인하는 모습

    기간을 가르는 다섯 가지

    기간을 가르는 것은 장치 종류보다 옮겨야 할 거리, 발치 여부, 시작 시기, 잇몸·치조골 상태, 조정 간격을 지키는지 다섯 가지입니다. 이 중 앞의 네 가지는 진단에서 대부분 정해지고, 마지막 하나만 치료 중에 바뀝니다.

    기간을 가르는 요인 짧게 잡히는 쪽 길게 잡히는 쪽
    옮겨야 할 거리 앞니 두세 개가 살짝 겹친 정도 덧니·돌출·벌어짐이 여러 곳에 겹침
    발치 여부 공간이 이미 있거나 틈을 줄이는 방향 작은어금니를 빼고 그 공간을 닫아야 함
    시작 시기 성장이 남아 턱뼈 변화를 함께 쓸 수 있음 성장이 끝나 치아를 천천히 옮겨야 함
    잇몸·치조골 염증이 없고 뼈 높이가 유지된 상태 잇몸치료가 먼저이고 약한 힘으로만 이동
    조정 간격 약속한 날짜를 그대로 지킴 한 번씩 미뤄 다음 예약이 밀림

    다섯 가지 중 환자분이 실제로 손댈 수 있는 것은 마지막 하나뿐입니다. 앞의 넷은 진단 자료를 펼친 자리에서 이미 대부분 결정되어 있고, 그래서 상담에서 개월 수가 갈립니다. 성북구 교정치과를 알아보면서 여러 곳의 예상 기간이 서로 다르게 나왔다면, 숫자만 비교하기보다 발치를 몇 개로 잡았는지와 어금니 맞물림까지 손댈 계획인지를 나란히 놓고 보시는 편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부분교정이 3~6개월로 끝나는 경우와, 그 짧음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

    부분교정 기간이 짧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옮기는 치아 수가 적고, 어금니 맞물림을 다시 짜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앞니 안쪽에 작은 장치를 붙여 벌어지거나 엉클어진 앞니만 정리하는 부분교정의 치료 기간을 보통 3~6개월로 소개합니다.

    다만 같은 자료가 그 한계도 함께 짚습니다. 돌출입이 심하거나 덧니가 심하면 부분교정만으로는 다루기 어렵고, 보기에는 앞니만 틀어져 있어도 어금니 맞물림이나 씹는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앞니만 옮기는 방식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앞니만 조금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진단에서 뒤집히는 지점이 대체로 여기입니다.

    예정보다 늘어나는 상황과, 그때 실제로 밀리는 시간

    기간이 늘어나는 원인은 대개 장치 파손, 내원 지연, 치료 중에 생긴 충치·잇몸 문제 세 가지입니다. 셋 다 치아가 움직이지 못한 기간이 그대로 뒤에 붙는 방식으로 일정을 밀어냅니다.

    브라켓이 떨어졌을 때가 가장 흔합니다. 떨어진 자리는 다시 붙일 때까지 힘이 걸리지 않아 그 치아만 제자리에 멈춰 서 있고, 나머지 치아는 계속 움직입니다. 다음 조정일까지 기다렸다가 말씀하시면 그 사이 기간이 통째로 손실 구간이 됩니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으로 장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떨어진 날 바로 알려 주시는 것만으로도 일정이 크게 달라집니다.

    장치 문제 중에는 다음 예약까지 미루면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장치가 손상되거나 장치를 잃어버린 경우 즉시 치과에 내원해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하고, 교정 치료의 부작용으로 치근 흡수와 치아 신경 손상, 치아 변색, 과도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도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와이어 끝이 볼이나 잇몸을 찌를 때, 특정 치아 한 곳만 계속 심하게 아플 때, 치아 색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을 때는 조정일을 기다리지 마시고 그날 알려 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떨어져 나온 장치 조각을 삼킨 뒤 기침이 멎지 않거나 숨쉬기가 불편하다면 기도로 넘어갔을 수 있어, 치과가 아니라 즉시 응급실이나 119로 연결하셔야 합니다.

    탈착식 장치의 착용 시간도 그대로 기간이 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투명교정 장치를 이 닦을 때와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안내하고, 착용하지 않으면 치아 이동이 계획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될 수 있다고 명시합니다. 위턱과 아래턱 사이에 거는 고무줄도 같은 성격이라, 자는 동안만 끼는 식으로 줄이면 그만큼 뒤로 밀립니다.

    약속 날짜를 미루는 일이 세 번째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역시 단계별로 치아가 계획한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하려면 약속한 날짜에 정확히 내원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고정식 장치는 정해진 간격마다 와이어를 바꾸거나 힘을 다시 걸어 주는데, 한 번 건너뛰면 그 회차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일정이 한 칸씩 뒤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조정 예약을 저녁이나 주말로 미리 잡아 두는 편이 결과적으로 기간을 지킵니다. 저희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에서는 화·목요일 저녁 8시 30분까지, 일요일에도 진료하고 있어 학교나 직장 일정과 겹치지 않는 요일로 조정일을 배치하실 수 있습니다(요일별 시간은 오시는 길 안내에, 직장인 교정 일정 짜기는 성인 교정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치료 중에 생긴 충치와 잇몸 문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기간을 늘립니다. 장치 주변은 칫솔모가 잘 닿지 않아 치태가 쌓이기 쉽고,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힘을 약하게 낮춰 천천히 움직여야 해서 진행이 느려집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치아 형태가 바뀌면 제작된 장치가 맞지 않을 수 있어 교정 중 치아 형태를 바꾸는 치과 치료는 피해야 한다고도 안내합니다. 잇몸이 붓거나 피가 자주 난다면 참고 다니기보다 조정일 전에 알려 주시는 편이 낫고, 잇몸 단계별 대응은 잇몸치료 단계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교정 장치 주변을 치간칫솔로 관리하는 모습

    장치를 떼는 기준과, 기간을 지키는 관리

    장치는 정해진 개월 수가 차서 떼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채워졌을 때 뗍니다. 마지막 점검에서 확인하는 것은 대체로 다섯 가지입니다. 앞니와 어금니가 한 줄로 배열되었는지, 위아래가 닿을 때 앞뒤·좌우 위치가 맞는지, 발치 공간이나 틈이 남김없이 닫혔는지, 방사선 사진에서 뿌리가 서 있는 방향이 정리되었는지, 잇몸에 염증이 없는지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그 항목만 다듬는 데 몇 주가 더 필요합니다. 계획서의 개월 수를 넘겼다는 사실보다, 어떤 항목이 남아서 더 걸리는지를 조정 때마다 짚어 두면 남은 기간을 훨씬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관리 쪽에서 기간을 지키는 방법은 세 가지로 좁혀집니다. 첫째, 약속 날짜를 옮길 일이 생기면 미루지 말고 같은 주 안에서 다른 요일로 바꿉니다. 둘째, 딱딱한 음식은 통째로 베어 물지 말고 잘라서 어금니로 씹습니다. 셋째, 장치 주변을 치간칫솔로 하루 한 번은 따로 훑습니다. 잇몸 염증을 막는 이 습관이 결과적으로 힘을 정상 범위로 유지시켜 진행 속도를 지켜 줍니다.

    장치를 뗀 뒤의 유지 단계는 교정 기간 계산과는 별개로 셈합니다. 온 가족이 시기를 나눠 교정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성북구 가족 교정 안내와 어린이 교정 시기 안내가 함께 도움이 됩니다. 길음동에 있는 저희 진료실로 문의하실 때는 위 표에서 지금 몇 번 구간에 있는지와 마지막 조정이 언제였는지만 정리해 02-6949-2323으로 말씀해 주시면 남은 구간을 함께 가늠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치아교정은 보통 2년 정도 걸리나요?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소개한 자료는 평균 18~30개월인 치료 기간을 언급합니다. 흔히 말하는 2년 안팎은 이 범위의 가운데쯤을 가리키는 셈인데, 발치 여부와 이동량이 서로 다른 경우를 함께 묶은 평균이라 개인 계획서의 숫자와는 차이가 납니다. 앞니 몇 개만 다루는 부분교정은 3~6개월대로 훨씬 짧게 잡히고, 발치를 하고 공간을 닫아야 하면 반대로 길어집니다.

    Q2. 교정장치를 붙인 뒤 적응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장치를 붙인 뒤 며칠은 치아가 뜬 느낌과 함께 씹을 때 힘이 잘 들어가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잦아드는 경과가 흔합니다. 입술과 볼 안쪽이 쓸리는 불편도 왁스로 덮어 두면 대개 익숙해집니다. 다만 2주가 지나도 특정 치아 한 곳만 계속 심하게 아프거나 씹을 때마다 그 치아에서만 통증이 온다면, 장치 문제인지 치아 자체 문제인지 조정일을 기다리지 말고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Q3. 투명교정은 기간이 더 짧은가요?

    장치가 투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기간이 줄지는 않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투명교정의 치료 기간을 약 1년, 내원 간격을 2~8주로 안내하는데, 같은 자료가 투명교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적어 둔 범위는 치아가 약간 비뚤어졌거나 약간 벌어진 경우, 교정 후 약간 재발한 경우입니다. 반대로 치아 이동량이 많거나 복잡한 경우 즉 심한 덧니·심한 돌출입·수술이 필요한 골격성 부정교합에는 적용이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짧게 적힌 기간은 장치가 빨라서가 아니라 애초에 이동량이 적은 경우를 전제한 값인 셈입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자료도 발치 공간을 닫으려면 치아를 강하게 당겨야 해서 이동량에 제한이 있는 투명 장치로는 다루기 어렵다고 짚습니다. 결국 기간을 정하는 것은 장치의 종류가 아니라 옮겨야 할 거리입니다.

    Q4. 40대에 시작하면 기간이 훨씬 길어지나요?

    성장이 끝난 뒤에는 치아를 더 천천히 옮겨야 해서 같은 조건이라도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성인의 경우 세포 대사가 왕성한 성장기보다 치아를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하면서도, 나이 자체가 교정 치료의 성공 여부를 가르지는 않으며 약속 이행과 청결 관리에 따라 평균 18~30개월의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다만 성인은 잇몸과 치조골 상태가 사람마다 크게 달라, 나이보다 잇몸 상태가 기간에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5. 유지장치 착용 기간도 교정 기간에 포함되나요?

    포함하지 않고 따로 셈합니다. 계획서의 개월 수는 장치를 붙인 날부터 떼는 날까지를 가리키고, 유지 단계는 그 뒤에 이어지는 별도의 관리 구간입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치아와 주위 조직이 안정되기 전에 유지장치를 빼 버리면 심한 경우 별도의 교정을 다시 받아야 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유지장치 종류와 착용 계획은 진단 자료와 마무리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참고·출처: 대한치과교정학회 뉴스레터 자료,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투명교정(clear aligner)」


  • 찬물에 이가 시린 이유 — 치경부 마모증, 원인 감별과 수복 시점

    찬물에 이가 시린 이유 — 치경부 마모증, 원인 감별과 수복 시점

    냉면 국물을 한 숟갈 떠 넣었는데 어금니 한 곳만 찌릿하게 올라옵니다. 통증은 몇 초 만에 가라앉지만, 다음 날 아침 양치할 때 같은 자리에서 또 한 번 찌릿합니다. 거울 앞에서 입술을 당겨 보면 그 치아의 잇몸 경계가 유난히 파여 있고, 손톱 끝을 대면 매끈하게 넘어가지 않고 툭 걸립니다. 여기서 먼저 정할 것은 파인 자리를 메울지가 아니라, 이 시림이 치경부 마모증에서 온 것인지 다른 원인에서 온 것인지입니다.

    이가 시릴 때 먼저 가려야 할 여섯 가지 원인

    찬물에 이가 시린 증상은 치경부 마모증만의 신호가 아닙니다. 충치, 치아 균열, 잇몸 퇴축, 치수(신경) 염증, 씹는 힘의 불균형에서도 같은 시림이 나옵니다. 여섯 가지는 대응이 서로 달라서, 시린 자리가 한 곳인지 여러 곳인지·손톱에 걸리는 파임이 만져지는지·찬물 말고 단것이나 씹는 순간에도 반응하는지 이 세 가지만 확인해도 방향이 크게 좁혀집니다.

    저희가 성북구 길음동에서 시림을 주소로 오신 분을 볼 때는 파인 면의 모양과 어떤 자극에 반응하는지를 함께 봅니다. 찬물에만 반응하는 시림, 단것에 먼저 반응하는 시림, 씹는 순간에만 오는 시림은 각각 다른 곳을 가리킵니다. 그중 몇 가지는 파인 자리를 메워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래 표에서 자기 증상과 가장 가까운 줄을 먼저 찾아 보시면 됩니다.

    원인 어떤 순간에 시린가 눈·손으로 확인되는 것 치료를 검토하는 기준
    치경부 마모증 찬물·찬바람·칫솔모가 닿는 순간. 자극이 사라지면 통증도 몇 초 안에 함께 사라짐 잇몸 경계에 쐐기 모양 홈, 손톱을 대면 툭 걸림 시림이 식사·양치를 방해하거나 파임이 계속 깊어질 때 수복을 검토
    충치 단것에 먼저 반응하고, 씹을 때도 아픔 갈색·검은 변색, 음식물이 자꾸 끼는 자리 범위를 확인해 제거하고 메우는 쪽으로 판단
    치아 균열 씹다가 힘을 뺄 때 순간적으로 찌릿. 특정 각도에서만 재현됨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경우가 많음 금의 위치와 깊이에 따라 충전이나 크라운, 신경이 드러난 정도면 근관치료까지 검토
    잇몸 퇴축 드러난 뿌리 면 전체가 넓게 시림 치아가 길어 보이고 뿌리 쪽 색이 드러남 파인 자리보다 잇몸 염증·치주 상태를 먼저 정리
    치수(신경) 염증 자극을 치운 뒤에도 통증이 남고, 아무것도 닿지 않았는데 저절로 아픔 겉으로는 변화가 없을 수 있음 검사로 신경 상태를 확인한 뒤 근관치료 여부를 판단
    씹는 힘의 불균형 특정 치아 하나만 유난히. 아침에 턱까지 무거움 씹는 면에 반들거리는 마모면, 낮에 이를 맞대고 있는 자각 힘을 줄이는 조정이나 장치를 먼저 검토

    자기 상황이 두 줄 이상에 걸쳐 보인다면 그것도 흔한 일입니다. 잇몸이 내려앉아 드러난 뿌리 면에 마모까지 겹치는 조합이 특히 자주 보입니다. 다만 잇몸이 물러난 것과 치아가 파인 것은 다른 문제여서 손볼 순서가 갈립니다. 잇몸 쪽에서 피가 나거나 붓기가 오간다면 파인 자리를 메우는 것보다 잇몸 상태를 먼저 정리해야 하니, 잇몸치료 단계에서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가늠해 보시는 편이 순서가 맞습니다.

    치경부에 쐐기 모양으로 파인 치아 단면과 노출된 상아질을 보여주는 도해

    잇몸 경계에 손톱이 걸린다면 — 파인 모양이 알려 주는 것

    치경부 마모증은 원인이 하나인 병이 아닙니다. 칫솔과 연마에 의한 물리적 마모, 산에 의한 부식, 씹는 힘이 치아 허리에 모여 생기는 굴곡 파절이라는 세 가지 기전이 섞여 만든 결과입니다. 어느 기전이 우세한지에 따라 바꿔야 할 습관이 달라지므로, 저희는 파인 면의 모양과 위치를 먼저 봅니다.

    치경부는 치아의 목, 즉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입니다. 이 부위는 치아를 감싸는 가장 단단한 겉껍질인 법랑질이 다른 곳보다 얇게 덮여 있어서, 같은 힘을 받아도 먼저 닳습니다. 파인 모양은 대개 아래 세 가지 중 하나에 가깝습니다.

    • 물리적 마모가 우세한 모양 — 경계가 뚜렷한 쐐기꼴이고 파인 면이 반들반들합니다. 칫솔을 쥔 손의 반대쪽 치아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산에 의한 부식이 우세한 모양 — 접시처럼 넓고 얕게 오목하고 경계가 흐릿하며, 한 치아가 아니라 여러 치아에 걸쳐 나타납니다.
    • 씹는 힘이 우세한 모양 — 좁고 깊게 파이며 한두 개 치아에만 국한됩니다. 그 치아의 씹는 면에 반들거리는 마모면이나 미세한 금이 함께 보이는 일이 많습니다.

    파임이 법랑질을 넘어 안쪽 상아질까지 닿으면 시림이 시작됩니다. 상아질에는 신경 쪽으로 이어지는 아주 가느다란 관이 촘촘히 나 있어서, 이 관이 입안으로 열리면 찬물과 찬바람, 칫솔모의 접촉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파임의 깊이가 조금 달라져도 시림의 세기는 꽤 크게 바뀝니다. 법랑질은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이지만 세포가 없어서, 한번 닳아 없어진 만큼은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이 점이 잇몸 문제와 갈리는 지점입니다.

    20대에도 생기고, 유난히 한쪽만 심한 이유

    치경부 마모증은 나이가 들어야 생기는 변화가 아닙니다. 20대 후반에도 어렵지 않게 보이고, 그 경우 원인은 노화보다 습관 쪽에 있습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확인하게 되는 것은 대개 다음 네 가지가 겹친 조합입니다.

    • 칫솔질의 방향과 힘 — 칫솔을 좌우로 톱질하듯 문지르는 방식이 가장 불리합니다. 칫솔모가 옆으로 휘어질 정도의 힘이 실리고 있다면 이미 센 편입니다. 여기에 단단한 칫솔모가 더해지면 치아 목 부위가 먼저 깎입니다.
    • 이갈이와 이 악물기 — 잠결의 이갈이만이 아니라 깨어 있는 동안 이를 꽉 맞물고 있는 습관도 포함됩니다. NHS는 이갈이의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장 흔한 것으로 들고,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같은 수면 문제, 흡연, 알코올과 카페인의 과다 섭취도 함께 적어 두고 있습니다.
    • 산성 음식과 음료 — 탄산음료, 이온음료, 과일주스, 식초가 든 음료를 조금씩 오래 나눠 마시는 방식이 특히 불리합니다. 마시는 양보다 입안이 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쪽이 문제가 됩니다. 속쓰림이나 위산이 올라오는 증상이 잦은 경우에도 같은 이유로 치아 표면이 약해지므로, 파임이 여러 치아에 넓게 퍼져 있으면 그 부분도 함께 여쭤봅니다.
    • 씹는 힘의 쏠림 —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식성이 특정 치아에 힘을 몰아 줍니다. 한 치아만 유난히 깊게 파인 경우는 대개 여기에 해당합니다.

    네 가지 중 어느 것이 자기 몫인지 알아내는 일이 이 질환에서는 치료 자체만큼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원인을 그대로 두면 파임은 같은 자리에서 다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거울을 보며 손톱으로 치아 목 부위의 파임을 확인하는 자가 점검 장면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 — 시림에서 신경 증상으로 넘어가는 신호

    파임은 며칠 사이에 급하게 깊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켜보는 구간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시림의 성질이 바뀌면 그때는 지켜보는 구간이 아닙니다. 자극을 치운 뒤에도 통증이 몇 분간 남거나, 아무것도 닿지 않았는데 저절로 아프거나, 밤에 누웠을 때 더 아픈 쪽으로 바뀌면 신경 상태를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구분을 이렇게 잡으시면 됩니다. 지켜봐도 되는 시림은 찬물이나 칫솔모가 닿는 순간에만 찌릿하고, 자극이 사라지면 몇 초 안에 통증도 같이 사라집니다. 진료로 확인해야 하는 시림은 자극과 상관없이 남습니다. NHS는 치통이 2일 넘게 이어지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가시지 않으면 치과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열이 나거나, 씹을 때 아프거나, 잇몸이 붉거나, 입안에 나쁜 맛이 돌거나, 볼이나 턱이 부었다면 2일을 기다리지 말고 진료를 받으십시오. NHS도 이 다섯 가지를 통증이 며칠째인지와 상관없이 각각 치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로 두고 있습니다.

    잇몸이 붉게 부어오르고 볼까지 묵직해진 상태라면 파임과는 다른 경로로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의 판단 기준은 잇몸 고름 원인 감별과 진료 시점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드물지만 놓치면 안 되는 신호도 있습니다. 눈 주위나 목이 붓거나, 입과 목의 부기 때문에 숨쉬기·삼키기·말하기가 어려워지면 치과 외래를 기다릴 상황이 아닙니다. NHS도 이때는 곧바로 응급실로 가도록 안내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응급실이나 119로 바로 연락하십시오.

    파임을 오래 그대로 두었을 때의 문제는 시림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치경부는 치아의 허리에 해당해서, 홈이 깊어지면 그 자리가 얇아지고 씹는 힘이 실릴 때 파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NHS는 치과 문제를 치료하지 않고 두면 복구가 더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파임이 신경에 가까워졌는지, 신경 자체에 염증이 번졌는지는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몇 가지 검사를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

    메울지 지켜볼지 — 그리고 때운 자리가 자꾸 떨어지는 이유

    파여 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메우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시림이 식사와 양치를 방해하는지, 파임이 상아질을 넘어 계속 진행 중인지, 그리고 파이게 만든 힘과 습관이 통제되고 있는지 이 세 가지를 보고 수복 시점을 정합니다.

    지켜보는 쪽으로 정하는 경우는 파임이 얕고 시림이 순간적이며, 칫솔질이나 식습관에 손볼 여지가 남아 있을 때입니다. 이때는 습관을 먼저 조정하고 같은 부위를 일정한 간격으로 다시 봅니다. 파임의 깊이가 그대로면 원인이 잡혔다는 뜻이고, 더 깊어졌으면 그때 수복을 논의합니다.

    수복을 검토하는 경우는 시림 때문에 찬물을 피하거나 그 부위 양치를 건너뛰게 될 때, 파임이 넓고 깊어 상아질이 크게 드러났을 때, 홈에 음식물이 걸려 잇몸 염증이 되풀이될 때, 그리고 몇 달 사이에 눈에 보이게 진행했을 때입니다. 메우면 자극이 닿는 면이 덮이므로 시림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반응의 정도는 파인 깊이와 원인이 잡혔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기서 재료 이야기부터 꺼내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저희가 재료보다 먼저 정하려는 것은 그 자리에 실리는 힘입니다. 치경부는 잇몸 경계라 침과 습기에 가깝고, 씹을 때 휘는 힘이 모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원인을 그대로 둔 채 메우기만 하면 같은 자리에서 다시 떨어질 수 있습니다. NHS도 이갈이의 증상으로 닳거나 깨진 치아를 들면서, 시림이 심해지는 것과 함께 치아와 충전물을 잃는 것을 나란히 적어 두고 있습니다. 때운 자리가 자꾸 떨어진다면 재료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고, 그 치아에 실리는 힘을 함께 손봐야 합니다.

    이갈이가 함께 있다면 힘을 줄이는 쪽을 같이 봅니다. NHS는 이갈이 치료가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필요한 경우 치과에서 밤에 착용하는 마우스가드나 스플린트로 치아를 보호하도록 권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시린 증상 자체를 누그러뜨리는 처치를 함께 쓰기도 하는데, 이 역시 파인 깊이와 원인에 따라 반응이 다릅니다. 신경까지 손을 대야 하는 상황인지는 미리 단정하지 않고 검사 결과를 보고 정합니다.

    상담실에서 구강 모형으로 치경부 마모 부위와 씹는 힘의 방향을 설명하는 장면

    진행을 늦추는 관리, 그리고 진료를 잡을 시점

    이미 파인 만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더 깊어지는 속도는 습관 쪽에서 꽤 달라집니다. 아래 네 가지가 실제로 손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1. 칫솔질의 방향을 바꿉니다. 좌우로 문지르는 대신 잇몸에서 치아 끝 방향으로 쓸어내립니다. 힘은 칫솔모가 옆으로 휘지 않을 정도까지만 주고, 모는 부드러운 것을 씁니다. NHS는 하루 두 번, 약 2분간 불소치약으로 칫솔질하도록 안내합니다.
    2. 치약은 제품 이름보다 문지르는 힘이 문제입니다. 연마가 강한 치약을 세게 문지르는 조합이 가장 불리합니다. 어떤 치약을 쓰든 방향과 힘을 먼저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3. 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입니다. 산성 음료는 조금씩 오래 나눠 마시지 않고 짧게 마십니다. 저희는 마신 뒤 물로 먼저 입안을 헹구고 칫솔질은 잠시 뒤에 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산이 닿은 직후의 치아 표면은 평소보다 약해져 있습니다.
    4. 낮 동안 이를 맞대고 있는지 알아챕니다. 평소 입술은 닫고 위아래 치아는 살짝 떨어뜨린 상태가 기본입니다. NHS도 치아나 턱이 아플 때는 껌을 씹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권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확인은 간단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손톱 끝으로 치아 목 부위를 훑어 걸리는 자리가 몇 개인지 세어 두십니다. 개수가 늘거나 걸리는 느낌이 깊어지면 그때가 진료로 확인할 시점입니다.

    손톱이 걸리는 부위가 몇 개인지, 그 자리가 찬물·단것·씹는 힘 가운데 무엇에 반응하는지 이 두 가지만 적어 오시면 문진이 훨씬 빠릅니다. 성북구 길음동 저희 치과로 02-6949-2323으로 그 두 가지를 말씀해 주시면, 지금 메울 자리인지 지켜볼 자리인지 함께 정해 드립니다. 진료 시간과 오시는 길은 오시는 길 안내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잇몸에서 치아 끝 방향으로 쓸어내리는 올바른 칫솔질 방향 도해

    자주 묻는 질문

    Q1. 치경부 마모증은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나요?

    이미 닳아 없어진 부분이 저절로 다시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법랑질과 상아질에는 스스로 조직을 다시 만들어 낼 세포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회복과 진행 정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원인이 되는 칫솔질 방향과 힘, 산에 노출되는 시간, 이 악물기를 손보면 파임이 더 깊어지지 않고 멈춰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는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깊이에서 멈추게 하는 쪽에 둡니다.

    Q2. 20대인데 왜 벌써 치아 목이 파였나요?

    20대의 치경부 마모증은 노화보다 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칫솔을 좌우로 세게 문지르는 방식, 탄산음료나 이온음료를 하루에 걸쳐 조금씩 마시는 습관, 공부나 업무 중 이를 꽉 맞물고 있는 자세가 대표적입니다. 나이가 어린 쪽이 오히려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원인을 일찍 찾으면 파임이 얕은 단계에서 진행을 멈출 여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Q3. 때운 자리가 자꾸 떨어지는데 재료를 바꿔야 하나요?

    재료보다 먼저 볼 것은 그 치아에 실리는 힘입니다. 치경부는 잇몸 경계라 습기에 가깝고 씹을 때 휘는 힘이 모이는 자리여서, 원인이 그대로면 어떤 재료로 메워도 같은 자리에서 다시 떨어질 수 있습니다. NHS도 이갈이의 증상에 치아와 충전물을 잃는 것을 함께 적어 두고 있습니다. 반복해서 떨어진다면 이갈이나 이 악물기, 씹는 힘의 쏠림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순서가 맞습니다.

    Q4. 치경부 마모증을 치료하지 않고 두면 어떻게 되나요?

    얕은 단계에서는 습관 조정만으로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깊어졌을 때입니다. 홈이 깊어지면 치아 허리가 얇아져 씹는 힘이 실릴 때 파절로 이어질 수 있고, 파임이 신경에 가까워지면 시림이 아니라 저절로 생기는 통증으로 성질이 바뀝니다. 홈에 음식물이 남아 잇몸 염증이 되풀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두어도 되는지는 파인 깊이와 진행 속도를 보고 판단합니다.

    Q5. 시린 증상만 있고 파인 것은 안 보이는데 치과에 가야 하나요?

    파임이 보이지 않는 시림이라면 오히려 원인을 가려 볼 이유가 더 큽니다. 초기 마모는 육안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손톱에만 걸리기도 하고, 충치나 치아 균열, 잇몸 퇴축처럼 겉이 멀쩡해 보이는 원인도 있습니다. 찬물이 닿는 순간에만 짧게 찌릿하고 곧 사라지는 정도라면 한동안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2일 넘게 이어지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남는다면 그때는 검사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은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저희는 보건복지부 인증 전문의 3인 협진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잇몸이 내려앉았어요 — 잇몸 퇴축, 돌아오지 않는 이유와 관리

    잇몸이 내려앉았어요 — 잇몸 퇴축, 돌아오지 않는 이유와 관리

    거울을 가까이 대고 보면 앞니 하나가 옆 이보다 조금 길어 보이고, 그 아래로 색이 다른 면이 비칩니다. 칫솔모가 그 자리를 스칠 때마다 찌릿하고, 찬물이 닿으면 한 번 더 놀라게 됩니다. 잇몸선이 뿌리 쪽으로 물러나 치아 뿌리 노출이 시작된 상태, 잇몸 퇴축입니다. 잇몸에 좋다는 것을 찾아보기 전에 짚어 둘 사실이 하나 있는데, 이미 내려간 잇몸선은 저절로 다시 올라오지 않고 그래서 남은 선택은 원인을 찾아 진행을 멈추는 쪽으로 모입니다.

    잇몸 퇴축으로 앞니 뿌리가 드러나 치아가 길어 보이는 모습

    이가 길어 보이고 뿌리가 드러나 보인다면

    잇몸 퇴축(치은 퇴축)은 치아를 감싸고 있던 잇몸이 뿌리 방향으로 물러나 치근이 겉으로 드러난 상태입니다. 잇몸 조직은 한번 소실되면 그 자리가 스스로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관리의 목표는 되돌리기가 아니라 지금 높이에서 더 내려가지 않게 지키는 것이 됩니다.

    잇몸 내려앉음은 하루아침에 눈에 띄는 변화가 아니어서, 대개 시림이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다음 정도입니다.

    • 길이 비교 — 좌우 같은 자리의 이를 나란히 보고 한쪽만 길어 보이는지 봅니다.
    • 색 경계 — 치아 머리를 덮은 법랑질은 반투명한 흰빛이고, 드러난 뿌리면은 노란 기가 도는 상아색입니다. 두 색의 경계가 잇몸에 덮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 보이면 그만큼 물러난 것입니다.
    • 혀끝 감촉 —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자리를 혀로 훑을 때 계단처럼 걸리거나 파인 느낌이 있는지 봅니다.
    • 시림의 범위 — 특정 한두 개 이에만 오는지, 여러 이에 걸쳐 오는지 구분해 적어 둡니다.
    • 양치 직후 상태 — 잇몸 표면이 하얗게 벗겨지거나 쓰라리면 칫솔 압력이 과하다는 신호입니다.

    같은 조명, 같은 각도로 사진을 한 장 남겨 두면 몇 달 뒤에 비교가 됩니다. 기억으로는 “더 내려간 것 같다”까지만 남지만, 사진은 어느 이의 어느 면인지까지 알려 줍니다.

    치주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 원인이 갈리면 관리도 갈립니다

    잇몸 후퇴 원인은 크게 다섯 갈래로 나뉩니다. 치주염, 과도한 칫솔질 압력, 이갈이·이악물기 같은 교합 부담, 교정 중 치아 이동, 그리고 원래 얇게 타고난 잇몸과 잇몸뼈입니다. 어느 쪽에서 왔는지에 따라 오늘 바꿔야 할 것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MSD 매뉴얼도 잇몸 퇴축의 원인으로 얇고 약한 잇몸 조직, 지나치게 강한 양치질, 미백·치석 관리용처럼 연마력이 센 치약, 손상, 노화를 함께 들고 있습니다. 치주염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원인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먼저 바꾸는 것 진료에서 보는 것
    치주염(잇몸병) 여러 이에 걸쳐 잇몸이 붉고 무르며 피·냄새·붓기가 함께 온다 치석과 염증 정리를 앞세운다 잇몸 속 깊이와 잇몸뼈가 내려간 정도
    칫솔질 압력 송곳니처럼 치열에서 튀어나온 이의 볼 쪽 한두 면만 파이고 시리다 칫솔모 강도·닦는 방향·쥐는 힘 파인 면의 깊이와 진행 여부
    이갈이·이악물기 아침에 턱이 뻣뻣하고 어금니가 시큰하며 씹는 면이 넓게 닳아 있다 낮에 이 악무는 습관을 자각하기 마모면과 위아래 이가 닿는 위치
    교정 중 치아 이동 장치를 붙인 뒤 특정 앞니의 잇몸선만 달라져 보인다 그 부위 칫솔질과 장치 주변 위생 이동 방향과 그 면의 잇몸 두께
    얇은 잇몸·잇몸뼈 20대에도 앞니 잇몸이 얇아 뿌리 윤곽이 겉으로 비친다 그 자리에 가는 자극 전반을 줄이기 잇몸 두께와 단단히 붙은 잇몸의 폭

    표에서 두 갈래 이상에 걸린다면 그 부위가 가장 빨리 물러나는 자리입니다. 잇몸이 얇은 사람이 하필 그 부위를 세게 닦고 있으면, 염증이 거의 없어도 잇몸선은 계속 내려갑니다.

    잇몸 퇴축 원인 다섯 갈래별 관리 방향 비교 도해

    20대·30대에 먼저 나타났다면 무엇이 달랐나

    20대 잇몸 퇴축은 나이에 맞지 않는 일처럼 보이지만, 젊은 층에서 잇몸선이 내려가는 조합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원래 얇은 잇몸에 꼼꼼함이 더해져 같은 자리를 세게 오래 닦아 온 경우, 교정으로 치아가 움직인 뒤 그 면의 잇몸이 얇아진 경우, 그리고 치열에서 바깥으로 밀려 나 있는 이가 있는 경우입니다.

    치주염에서 온 것인지 구분하는 기준은 범위와 동반 증상입니다. 치주염이면 보통 여러 이에 걸쳐 잇몸이 붉고 무르며 양치할 때 피가 나고, 아침 입 냄새가 신경 쓰입니다. 압력이나 잇몸 두께에서 온 것이면 피는 거의 없고 특정 한두 면만 시리며, 그 면이 매끈하게 파여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젊다고 넘길 일도, 곧 이가 빠지는 신호로 볼 일도 아닙니다. 다만 20대에 이미 물러나기 시작했다면 앞으로 이를 써야 하는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원인을 지금 찾아 두는 편이 훨씬 유리합니다.

    ‘자연치유’로 검색하는 이유 — 부기가 빠진 것과 조직이 돌아온 것은 다릅니다

    염증으로 부어 있던 잇몸이 치료 뒤 조여들며 제 윤곽을 되찾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미 소실된 잇몸이 다시 자라 뿌리를 덮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잇몸 내려앉음 자연치유를 찾아볼 때 이 두 가지가 한 덩어리로 섞이는데, 실제로 되돌아오는 것은 앞쪽 변화뿐입니다.

    그래서 잇몸치료를 받고 나서 오히려 뿌리가 더 드러나 보이는 일이 생깁니다. 부어서 치아를 덮고 있던 잇몸이 치석과 염증이 사라지며 조여들면, 원래 있던 잇몸선이 그대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치료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가려져 있던 상태가 드러난 쪽에 가깝습니다. 이때 시림이 며칠 늘었다가 몇 주에 걸쳐 가라앉는 경과도 함께 나타나며, 진행 정도에 따라 그 기간은 달라집니다.

    MSD 매뉴얼은 부드러운 모의 칫솔과 순한 치약, 시린 증상을 줄여 주는 치약, 45도 각도의 양치법 같은 조치가 더 나빠지는 것을 막는 쪽이며 이미 생긴 퇴축 자체를 되돌리지는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관리의 목표를 여기에 맞추면 헛된 기대로 시간을 보내지 않게 됩니다.

    잇몸치료가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궁금하다면 잇몸치료 단계 글에 스케일링부터의 순서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진행을 멈추는 관리 — 칫솔모, 압력, 치간 순서를 바꿉니다

    영국 NHS는 성인에게 불소가 1,350ppm 이상 든 치약으로 하루 두 번 2분 정도씩 닦고,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부드럽거나 중간 강도의 모가 알맞으며, 양치 뒤에는 물로 헹구지 말고 남은 치약을 뱉으라고 안내합니다. 치실은 양치 전에 쓰는 편을 권합니다. 잇몸선이 내려간 사람에게 이 네 가지는 특히 그대로 지킬 만합니다.

    압력은 숫자로 재기 어려우니 감각으로 확인합니다.

    • 칫솔모를 잇몸에 댔을 때 모가 옆으로 눕는다면 힘이 과합니다. 모가 서 있는 정도까지 줄입니다.
    • 칫솔을 주먹으로 쥐지 않고 연필처럼 가볍게 잡습니다. 쥐는 힘이 곧 잇몸에 닿는 힘입니다.
    • 좌우로 톱질하듯 왕복하지 않고,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짧게 굴려 냅니다. 칫솔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에 45도로 댑니다.
    • 두세 달이 지나기 전에 모가 벌써 벌어졌다면 압력이 세다는 기록으로 읽습니다.
    • 전동칫솔은 문지르지 않고 대어 천천히 옮기며, 압력 경고 기능이 있으면 켜 둡니다.

    치간 관리는 빼지 않습니다. 잇몸이 물러난 자리는 치아 사이가 벌어져 음식이 끼기 쉽고, 뿌리면은 법랑질보다 무른 탓에 썩기도 쉽습니다. 다만 치간칫솔을 억지로 밀어 넣으면 그 자리가 더 내려갑니다. 저항이 느껴지지 않는 굵기를 쓰고, 며칠 넘게 같은 자리에서 피가 계속 나면 굵기와 넣는 방향을 다시 맞춥니다.

    시린 증상은 뿌리면이 드러난 만큼 따라옵니다. 시린 이를 위한 치약은 한두 번 써 보고 판단하기보다 몇 주 이상 꾸준히 쓰는 편이 낫고, 그동안 미백이나 치석 제거를 강조해 연마력이 센 치약은 잠시 쉽니다. 불소를 국소로 바르는 처치는 시린 정도와 파인 면의 상태를 보고 정하며, 반응이 나타나는 정도는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는 이 판단을 치약 종류가 아니라 어느 면이 얼마나 드러났는지에 맞춥니다.

    이갈이와 이악물기가 잇몸을 직접 밀어 내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낮에 이를 꽉 무는 습관과 그 부위를 세게 닦는 습관이 겹쳐 같은 자리에 부담이 모이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므로, 아침에 턱이 뻣뻣하거나 어금니가 시큰하다면 함께 확인합니다.

    칫솔 압력에 따라 칫솔모가 눕는 모습과 서 있는 모습 비교

    치과에서 검토하는 것과, 진료를 미루지 않는 편이 나은 시점

    저희가 잇몸선이 내려간 분을 볼 때 정하는 순서는 대개 네 단계입니다. 먼저 치석과 염증처럼 진행을 밀고 있는 원인을 없애고, 다음으로 칫솔 압력·치간 관리·습관을 바꿉니다. 그다음 잇몸 상태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사이로 점검 간격을 정해 진행이 멈췄는지 봅니다. 여기까지 하고도 남는 문제, 즉 파인 뿌리면의 시림이나 잇몸이 크게 모자란 부위에 대해 마지막으로 처치를 검토합니다.

    잇몸을 덮는 술식(치은 이식·판막 이동)은 그 마지막 단계에서 치과가 검토하는 선택지입니다. 적용할 수 있는지는 남은 잇몸의 두께와 폭, 뼈 상태, 어느 이의 어느 면인지에 따라 갈리고 경과도 상태마다 다르므로, 저희는 잇몸 상태를 먼저 살펴본 뒤 그 단계가 필요한 상태인지부터 함께 정하고, 어떻게 진행할지는 그다음에 상의합니다. 파인 뿌리면을 메우는 수복은 시림과 마모 정도를 보고 따로 판단합니다.

    아래 신호는 관찰보다 진찰이 먼저입니다.

    • 양치할 때 나는 피가 2주 넘게 계속된다
    • 잇몸을 눌렀을 때 노란 것이 비치거나 입에 짠맛·냄새가 돈다 — 이때는 잇몸 고름인지 먼저 갈라 봅니다
    • 시림이 2주 이상 점점 심해지거나, 아무것도 닿지 않아도 아프다
    • 씹을 때 특정 이가 흔들리거나 위아래가 닿는 느낌이 예전과 달라졌다
    • 뿌리면이 파여 손톱이 걸리고 그 자리에 착색이 남는다

    교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장치를 고르기 전에 잇몸 두께와 염증을 먼저 확인하는 순서가 낫습니다. 잇몸이 얇은 면으로 치아를 밀어 넣는 계획인지에 따라 이동 방향과 속도를 달리 잡게 되기 때문입니다. 장치별 차이는 치아교정 종류 글에 정리해 두었고, 잇몸뼈가 이미 많이 내려간 상태에서 빠진 이까지 있는 경우라면 잇몸이 안 좋을 때 임플란트 조건이 참고가 됩니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일요일 진료를 이용해 점검만 받아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담실에서 잇몸선이 내려간 부위를 설명하는 모습

    내려간 잇몸을 두고 오늘 정할 것

    잇몸선은 되돌릴 대상이 아니라 지금 높이에서 지킬 대상입니다. 그래서 오늘 할 일은 두 가지로 줄어듭니다. 같은 조명과 같은 각도로 앞니 사진을 한 장 남기고, 어느 이가 어떤 자극에 시린지 한 줄 적어 두는 것. 저희가 처음 살펴보는 것도 그 두 가지입니다. 길음동 잇몸치과를 알아보는 중이라면 02-6949-2323으로 사진 속 그 이가 어느 자리인지부터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자주 받는 질문

    Q1. 내려앉은 잇몸이 자연 회복될 수 있나요?

    이미 소실된 잇몸이 저절로 다시 자라 뿌리를 덮지는 않습니다. 다만 염증으로 부어 있던 잇몸은 치석 제거와 잇몸 관리 뒤 조여들며 제 윤곽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그 변화를 회복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상황을 갈라 보는 것이 관리 방향을 정하는 첫 단계입니다.

    Q2. 양치질을 잘하면 내려간 잇몸이 다시 올라오나요?

    올라오지는 않지만, 더 내려가는 속도를 늦추는 데는 양치 방법이 가장 큰 몫을 합니다. 잇몸이 물러난 원인이 강한 칫솔 압력이라면 모 강도와 닦는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 그 부위의 진행이 멈추기도 하며,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남은 잇몸 상태에 따라 갈립니다. 반대로 압력을 그대로 두면 치료를 받아도 같은 자리가 다시 물러납니다.

    Q3. 잇몸을 튼튼하게 하려면 무엇부터 바꿔야 하나요?

    순서는 염증 정리, 압력 교정, 치간 관리입니다. 치석이 남아 있으면 어떤 칫솔질로도 한계가 있으니 먼저 치석과 염증을 정리하고, 그다음 부드러운 모와 가벼운 압력으로 바꾸고, 마지막으로 사이 공간에 맞는 치간 도구를 씁니다. 새 제품을 하나 더 들이는 것보다 이 세 가지 순서를 지키는 편이 낫습니다.

    Q4. 20대인데 잇몸이 내려앉았습니다, 벌써 치주염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러 이에 걸쳐 피가 나고 붓기·냄새가 함께 있으면 치주염 쪽을 먼저 보지만, 특정 한두 면만 시리고 피는 없으며 그 면이 매끈하게 파여 있으면 칫솔 압력이나 원래 얇은 잇몸에서 온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잇몸 깊이를 재고 그 면을 직접 봐야 갈립니다.

    Q5. 잇몸 퇴축이 진행 중인지 집에서 어떻게 확인하나요?

    같은 조명과 같은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몇 달 간격으로 비교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함께 볼 것은 시린 범위가 넓어졌는지, 치실이나 치간칫솔이 예전보다 헐렁하게 들어가는지, 뿌리면에 손톱이 걸리는 홈이 생겼는지입니다. 셋 중 하나라도 달라졌다면 진행 중인 쪽으로 보고 원인을 다시 점검합니다.

    Q6. 교정 중에 잇몸이 내려간 것 같으면 교정을 멈춰야 하나요?

    바로 멈추기보다 무엇 때문인지 먼저 확인할 상황입니다. 치아를 잇몸뼈가 얇은 쪽으로 이동시키면 그 면의 잇몸선이 달라져 보일 수 있어, 이동 방향과 잇몸 두께, 장치 주변 염증을 함께 봐야 합니다. 장치 주변에 염증이 쌓여 부어 있던 것이라면 위생 관리만으로도 달라지고, 잇몸이 얇아 물러난 것이라면 이동 계획을 조정할지 담당 치과와 상의해 정하게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잇몸이 물러난 원인은 잇몸 깊이 측정과 진찰로 갈리므로 최종 판단은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이 글은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 잇몸치료 단계, 스케일링부터 어디까지 받아야 할까

    잇몸치료 단계, 스케일링부터 어디까지 받아야 할까

    스케일링을 받으면 잇몸치료가 끝난 것으로 알고 계셨다면, 실제 순서는 조금 다릅니다. 저희가 성북구 길음동에서 잇몸을 볼 때 먼저 정하는 것은 어떤 치료를 할지가 아니라 염증이 잇몸 안쪽 어디까지 내려갔는지입니다. 손이 닿아야 하는 깊이에 따라 치석제거로 끝나기도 하고, 치근활택술과 그 다음 단계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잇몸치료에서 가장 먼저 답이 나와야 하는 질문은 치료 종류가 아니라, 내 잇몸이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느냐입니다.

    잇몸이 안 좋다는 말, 치은염과 치주염은 어디서 갈리나

    치은염과 치주염을 가르는 기준은 통증의 세기가 아니라 잇몸뼈(치조골)가 무너졌는지 여부입니다. 잇몸이라는 연한 조직에만 염증이 머물러 있으면 치은염이고, 그 아래 치조골까지 파괴가 내려가면 치주염입니다.

    치은염 단계에서는 염증이 연조직에 국한되어 있어 치석제거와 칫솔질 관리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반면 치주염으로 넘어가면 잇몸이 치아 뿌리 끝 쪽으로 밀려나고 치주인대와 치조골이 함께 파괴되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주머니 모양의 공간이 생깁니다. 이 주머니를 치주낭이라고 부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이 단계까지 진행되면 원래 상태로의 회복은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치주조직을 되살리는 재생 수술 치료도 아주 제한적인 경우에만 가능하며, 대부분은 진행을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잇몸치료의 목표는 기대하시는 것과 조금 다릅니다. 무너진 뼈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남아 있는 뼈에서 염증을 걷어내고 더 내려가지 않게 붙잡는 쪽입니다. 이 차이를 알고 오시면 치료 계획을 훨씬 편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드문 문제도 아닙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3차년도(2018) 구강검사에서 19세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3.4%로 보고되었고, 남성 기준으로 40대 39.2%, 50대 49.7%까지 올라갑니다.

    치은염과 치주염의 잇몸 및 치조골 상태 비교

    지금 진료로 확인할 신호와, 며칠 더 지켜봐도 되는 경우

    칫솔질할 때만 피가 살짝 나는 정도라면 2주쯤 관리해 보며 지켜볼 수 있고, 씹을 때 힘이 안 들어가거나 치아가 흔들리거나 뿌리가 드러나 보이면 지켜보는 구간이 아니라 진료로 확인할 구간입니다. 두 갈래를 가르는 것은 아픈 정도가 아니라 치아를 붙잡는 힘이 줄었다는 징후입니다.

    며칠 관리해 보며 지켜볼 수 있는 쪽은 초기 잇몸병에서 나오는 신호들입니다.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조금 나거나, 피로가 몰린 날 잇몸이 붓고 들뜬 느낌이 들거나, 치아 주변 잇몸 경계가 유독 빨갛게 보이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를 2주 정도 정확하게 닦아 보십시오. 다만 이미 치석이 자리를 잡았다면 칫솔질만으로는 완전히 떨어지지 않으니, 2주를 제대로 닦고도 출혈이 그대로면 그 자체가 내원 신호입니다.

    미루지 않는 편이 나은 쪽은 잇몸 아래가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잇몸을 살짝 건드려도 피가 나고,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나고, 치아 뿌리가 드러나 이가 길어 보이고,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치아 위치가 달라진 것처럼 보이고, 흔들려서 음식을 씹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생활 장면으로 바꿔 말하면 사과를 앞니로 베어 물기가 꺼려지거나, 어느새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생겼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안에서 쇠 맛이 도는 식입니다.

    잇몸이 크게 붓고 고름이 잡힌 상황은 만성 진행과 결이 달라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다만 부기가 얼굴이나 목으로 번지거나 숨쉬기·삼키기가 불편하다면 잇몸치료 일정을 잡을 문제가 아니므로 즉시 응급실이나 119로 연락하십시오.

    단계에 따라 치료 범위가 어디까지 늘어나나

    치료 범위는 잇몸 표면 상태가 아니라 세 가지 측정값으로 정해집니다. 치주낭 측정기로 잰 잇몸 속 깊이, 치아를 눌러 확인하는 동요도, 그리고 구내 방사선 사진에서 보이는 치조골 높이입니다.

    세 가지를 다 보는 이유는 반대로 생각하면 분명해집니다. 잇몸 겉면만 보고는 안쪽 깊이를 알 수 없고, 방사선 사진 한 장만으로도 치주질환을 진단하지 못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도 방사선 사진은 삼차원 구조를 이차원으로 보여주는 한계가 있어 임상 검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잇몸 상태를 말로만 설명하지 않고, 어느 치아의 어느 면이 몇 밀리미터로 나왔는지를 함께 보여 드리는 순서를 지킵니다. 치료 범위가 왜 그만큼인지 근거를 확인하고 싶으실 때는 이 측정값을 보여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단계별로 검토되는 범위는 다음과 같이 갈립니다.

    지금 상태 내 입에서 보이는 것 치과에서 확인하는 것 검토되는 치료 범위
    치은염 (연조직에 국한) 칫솔질 때 출혈, 잇몸 경계가 붉음, 부어 들뜬 느낌 치주낭이 얕고 치조골 높이는 유지 치석제거와 칫솔질 재교육으로 정리되는 경우
    초기 치주염 관리해도 출혈이 남고 냄새가 신경 쓰임 일부 부위에서 치주낭이 깊어지고 골 높이 변화 시작 부위별 치석제거에 이어 치근활택술로 뿌리 표면 정리
    중등도 치주염 뿌리가 드러나 이가 길어 보임, 치아 사이 벌어짐 여러 부위에서 깊은 치주낭, 동요도 증가 치근활택술과 잇몸 속 염증 조직을 걷어내는 치주소파술까지 이어짐
    중등도 이상으로 깊고 넓게 진행 씹을 때 힘이 안 들어감, 흔들림이 느껴짐 기구가 닿지 않는 깊이, 치조골 처치가 필요한 소견 잇몸을 열어 직접 보며 처치하는 치주수술이 치과에서 검토되는 지점
    지지 조직이 대부분 소실 흔들림이 심해 음식을 씹기 어려움 주변 치아·구조물로 염증이 번질 위험 남은 뼈를 보존하기 위해 발치를 함께 논의

    표에서 아래로 갈수록 치료가 늘어나는 이유는 기구가 닿는 깊이 때문입니다. 치근활택술은 뿌리에 남은 치석과 백악질 일부를 걷어내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처치인데, 잇몸을 덮은 상태에서 기구를 넣는 방식이라 닿는 깊이에 한계가 있습니다. 치주조직이 깊고 광범위하게 파괴되어 이 방법으로는 부족하다고 예상되거나 치조골 자체를 다뤄야 할 때, 잇몸을 젖혀 시야를 확보하는 치주수술이 선택지로 올라옵니다.

    저희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가 잇몸치료로 안내드리는 범위는 치석제거와 치근활택술을 포함한 치주(잇몸)치료까지입니다. 그보다 넓은 범위를 검토해야 하는 상태라면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측정값으로 먼저 설명드리고, 이후 계획을 함께 정합니다.

    치아를 잃은 뒤 임플란트를 생각하는 단계에서는 잇몸 상태가 조건이 되는데, 그 이야기는 잇몸이 안 좋아도 임플란트가 되는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치아를 남기는 쪽에 집중합니다.

    치주낭 깊이를 측정하는 치주 검사

    왜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여러 번 나눠 오게 되나

    회차가 나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마취 범위이고, 다른 하나는 치석제거를 세는 단위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치석제거를 위턱과 아래턱을 각각 세 등분해 3분의 1악 단위로 산정한다고 설명합니다. 앞니 쪽, 작은어금니 쪽, 큰어금니 쪽으로 나뉘어 위아래를 합치면 여섯 구역이 되는 셈입니다. 잇몸 속까지 들어가는 처치는 부위마다 마취가 필요하고, 한 번에 입 전체를 마취하면 감각이 돌아올 때까지 식사와 발음이 불편해집니다. 그래서 보통 한쪽씩, 또는 위아래를 나눠 진행합니다.

    아플까 봐 미뤄 오셨다면 어느 단계까지 해당되는지가 먼저입니다. 잇몸 위쪽 치석만 걷어내는 과정에서는 약간의 시린 느낌이나 따끔한 정도가 대부분이고, 부분마취가 필요할 만큼 심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잇몸 속으로 기구가 들어가는 처치는 부분마취를 하고 진행합니다. 즉 통증에 대한 걱정은 치료 전체가 아니라 어느 부위가 잇몸 속 처치에 해당되는지의 문제로 좁혀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흐름은 대개 이렇습니다. 먼저 검사와 치석제거로 잇몸 위쪽을 정리하고, 부위를 나눠 잇몸 속 처치를 진행합니다. 그다음이 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데도 자주 건너뛰어지는 재평가입니다. 염증이 가라앉은 뒤 같은 자리를 다시 재서, 치주낭 깊이가 줄었는지 출혈이 멈췄는지 확인합니다. 이 재측정 결과에 따라 관리 주기로 넘어갈지, 남은 부위에 처치를 더할지, 그보다 넓은 범위를 검토할지가 갈립니다. 전체 기간은 몇 개 부위가 해당되는지와 염증 정도에 따라 달라져서, 몇 주로 끝나기도 하고 재평가까지 포함해 더 길어지기도 합니다.

    부위를 나눠 오는 치료라 내원 일정이 계획을 좌우합니다. 평일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우시면 화·목 야간과 일요일 진료를 이용해 회차를 배치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중간에 몇 주씩 비어 버리면 정리해 둔 부위에 치태가 다시 쌓여, 같은 자리를 두 번 만지게 됩니다.

    치료 계획을 들으실 때 확인하면 좋은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이 부위를 처치한 뒤에 언제 다시 재나요?” 재평가 시점이 계획에 들어 있다면 그 계획은 측정값을 기준으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처치 횟수만 정해져 있고 다시 재는 시점이 없다면 그 부분을 물어보십시오.

    치석제거 산정 단위인 구강 여섯 구역 구분도

    건강보험은 두 갈래로 갈립니다 — ‘연 1회’가 붙는 자리와 붙지 않는 자리

    올해 스케일링을 이미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잇몸치료가 보험에서 빠지지는 않습니다. ‘연 1회’라는 조건은 예방 목적으로 전악 치석제거만 하고 치료가 끝나는 경우에 붙는 조건이고, 치주질환 진단에 따라 이어지는 치석제거는 다른 항목으로 산정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안내하는 치석제거 급여 기준을 갈래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 후속 치주질환 치료 없이 전악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경우 — 19세 이상,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를 기준으로 연 1회 요양급여됩니다. 흔히 말하는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이 이 자리입니다.
    • 치주질환에 실시하는 부분 치석제거 — 3분의 1악 단위 항목으로 요양급여됩니다.
    • 치주질환 치료를 위한 전처치로 실시하는 전악 치석제거 — 역시 3분의 1악 단위 항목으로 요양급여됩니다.

    정리하면, 잇몸병 진단이 붙고 치료가 이어지는 경우의 치석제거는 예방 목적 전악 치석제거의 연 1회 제한과 다른 칸에서 산정됩니다. 반대로 구취를 없애려고, 착색을 지우려고, 교정이나 보철을 준비하려고, 또는 구강 위생을 위해 정기적으로 받는 치석제거는 예방 진료로 분류되어 보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같은 스케일링이라는 말로 불려도 무엇을 위해 하는지에 따라 칸이 달라집니다.

    다만 여기서 멈추는 것이 정확합니다. 어느 항목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진단 내용과 처치 범위에 따라 달라지므로, 본인 경우가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검사 결과를 보고 내원 상담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맞습니다. 저희도 계획을 세운 뒤 적용 항목을 함께 짚어 드립니다.

    치료가 끝난 뒤가 오히려 본 게임입니다 — 유지치료 주기

    잇몸치료는 끝나는 날짜가 있는 치료가 아니라 관리 주기로 넘어가는 치료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치주치료가 성과를 내려면 3~6개월 간격의 주기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증상이 없을 때에도 같은 간격으로 잇몸 검진과 치석제거를 권합니다.

    이 숫자가 왜 3~6개월인지는 세균이 돌아오는 속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구강 위생 관리가 흐트러지면 1~2개월 안에 치태 속 세균이 다시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주질환이 심하고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3개월마다 치석제거를 반복하는 편이 필요하고, 치주질환이 있었던 경우라면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치석제거를 받는 것이 기준선이 됩니다. 관리 상태가 좋고 측정값이 안정되어 있으면 간격을 늘리게 되니, 주기는 진행 정도와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기를 지키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도 미리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치주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치주치료의 효과 자체도 떨어집니다. 당뇨가 있으면 치주조직 파괴가 더 심하고 중증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비만도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잇몸치료를 시작할 때 금연과 혈당 조절을 함께 이야기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이미 쓰고 계신 경우의 잇몸 관리는 자연치아와 점검 항목이 조금 달라서 임플란트 유지관리와 잇몸 관리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 — 칫솔 각도, 치간, 그리고 치료 직후에 놀라는 세 가지

    잇몸치료의 결과를 가장 크게 흔드는 것은 진료실이 아니라 집에서 쓰는 몇 분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도 치주질환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환자가 스스로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못박습니다.

    칫솔은 각도부터 잡으십시오. 치태는 치아 가운데 넓은 면보다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에 쌓입니다. 칫솔모를 잇몸에 밀착시켜 잇몸 쪽으로 살짝 기울인 다음, 그 경계부터 닦아 나가는 순서가 기본입니다. 다만 특정 부위를 세게 문지르면 잇몸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힘보다 위치가 먼저입니다.

    치실과 치간칫솔은 역할이 다릅니다. 치실은 치아와 치아가 맞닿는 좁은 접촉면과 잇몸이 만나는 홈을 지나가는 도구입니다. 치간칫솔은 칫솔이 들어가지 않는 넓은 치아 사이나 뿌리가 갈라진 사이 공간을 닦는 도구입니다. 잇몸이 내려가 사이가 벌어진 상태에서 치실만 쓰면 넓은 공간의 벽면이 그대로 남으므로, 치과에서 본인 공간에 맞는 굵기를 확인해 고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치료 직후에 놀라기 쉬운 세 가지도 미리 알아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치석을 제거하면 이가 시리거나, 이가 길어지고 흔들리는 느낌이 들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져 음식물이 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원래 모양이 드러나는 과정이고, 치아는 뿌리 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라 사이 공간이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치유 반응입니다. 이런 증상은 보통 1~2주 안에 가라앉습니다. 반면 처치 후 2~3일이 지나도 출혈이 계속되거나 불편감이 오래 남으면 원인을 확인해야 하니 그때는 연락하십시오.

    한 가지 더, 처치 전에 저희에게 꼭 알려 주셔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스피린·와파린 같은 항응고 약물을 드시는 경우, 간경화·백혈병·혈소판감소증이나 항암치료처럼 혈소판이 줄어드는 상황, 인공심장판막이나 인공관절 때문에 예방적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 그리고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나 당뇨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담당 의사의 의견이나 추가 조치가 먼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아와 잇몸 경계를 닦는 칫솔질과 치간칫솔 사용

    성북구 길음동 잇몸치과에서 잇몸치료를 시작한다면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확인할 것이 세 가지로 줄어듭니다. 어느 치아에서 피가 나는지, 씹을 때 힘이 빠지는 자리가 있는지, 마지막 치석제거가 언제였는지 이 세 가지입니다. 저희 대표 김소정 원장은 치주과 전문의로, 잇몸부터 측정한 뒤 계획을 세우는 순서를 지킵니다. 세 가지만 정리해 02-6949-2323으로 말씀해 주시면 지금 검사가 필요한 시점인지 함께 정해 드립니다. 회차를 나눠 오셔야 하는 치료라 시간이 걸림돌이라면, 야간과 주말 진료 일정은 오시는 길에, 진료 방식은 병원 소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잇몸 염증은 자연 치유될 수 있나요?

    염증이 잇몸이라는 연한 조직에만 머물러 있는 치은염 단계라면 칫솔질 관리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다만 치석이 이미 붙어 있으면 칫솔질만으로는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 염증의 원인이 남습니다. 치조골까지 파괴가 내려간 치주염은 원래 상태로의 회복이 어려워, 목표가 회복이 아니라 진행을 멈추는 쪽으로 바뀝니다.

    Q2. 잇몸 치료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치석을 제거하면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이가 시리거나, 길어 보이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잇몸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며 보통 1~2주 안에 가라앉습니다. 다만 처치 후 2~3일이 지나도 출혈이 계속되거나 불편감이 오래 남으면 원인을 확인해야 하니 치과에 알려 주십시오.

    Q3. 잇몸에 나쁜 음식은 무엇인가요?

    특정 음식 목록보다 먹는 빈도와 그 뒤의 관리가 잇몸에 더 크게 작용합니다. 음식 찌꺼기가 입안 세균과 만나 치태를 만들고 그대로 두면 굳어져 치석이 되기 때문에, 간식이 잦고 닦는 간격이 길수록 불리합니다. 음식보다 확실하게 잇몸에 불리한 요인은 흡연과 조절되지 않는 당뇨입니다.

    Q4. 잇몸을 튼튼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잇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길은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라 치태가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를 칫솔로 정확히 닦고, 치실과 치간칫솔로 사이 공간을 함께 관리하십시오. 여기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치석제거를 더하면 잇몸 상태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Q5. 올해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잇몸치료도 건강보험이 되나요?

    연 1회라는 조건은 후속 치주질환 치료 없이 전악 치석제거만으로 끝나는 경우에 붙는 조건이라, 올해 스케일링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잇몸치료를 보험에서 빼지는 않습니다. 치주질환에 실시하는 부분 치석제거와 치주질환 치료의 전처치로 하는 전악 치석제거는 3분의 1악 단위 항목으로 요양급여됩니다. 적용 항목은 진단 내용과 처치 범위에 따라 달라지므로 검사 결과를 보고 내원 상담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 글은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잇몸 상태와 필요한 치료 범위는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단과 치료 계획은 진찰과 검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잇몸 고름 원인 감별과 진료 시점 — 성북구 잇몸치과

    잇몸 고름 원인 감별과 진료 시점 — 성북구 잇몸치과

    잇몸 고름은 여드름처럼 한 번 터지고 나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볼록하던 것이 꺼지고 입에 짠맛이 돌면 나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건 고인 것이 빠져나갈 길을 찾았다는 뜻이지 원인이 없어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 정해야 할 것은 어떤 약을 먹을지가 아니라, 이 고름이 잇몸 속에서 온 것인지 치아 뿌리 끝에서 온 것인지, 그리고 오늘 안에 봐야 하는 상태인지입니다.

    잇몸에 볼록한 것이 잡히고 입에서 짠맛이 돌 때,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잇몸 고름은 잇몸 표면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잇몸 속이나 치아 뿌리 끝에 고인 염증이 잇몸 쪽으로 통로를 뚫고 나온 결과입니다. 그래서 볼록한 것이 꺼지고 통증이 가벼워져도 원인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고름은 세균과 싸운 흔적이 한곳에 고인 것이고, 고인 곳에는 압력이 생깁니다. 그 압력이 잇몸을 밀어 올리면 혀로 만졌을 때 작은 물주머니처럼 말랑하고 볼록한 것이 만져집니다. 압력이 한계에 이르면 잇몸 표면에 바늘구멍 같은 통로가 생기고 내용물이 조금씩 새어 나옵니다. 이때 짠맛이나 비릿한 맛이 돌고, 양치를 아무리 해도 가시지 않는 냄새가 느껴지며, 통증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이 통로를 누공이라고 부릅니다. 누공이 생겼다는 것은 염증이 만성으로 자리를 잡고 배출구를 만들었다는 뜻이지 아물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며칠 뒤 통로가 막히면 다시 붓고, 다시 터지는 주기가 반복됩니다. 붓고 가라앉는 것을 몇 차례 겪는 동안 정작 줄어드는 것은 통증이 아니라 치아를 붙잡고 있는 잇몸뼈입니다. 이 과정은 아프지 않게 진행되는 구간이 있어서, 통증이 사라진 시점이 회복의 신호로 읽히기 쉽습니다.

    잇몸 고름이 누공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단면 도해

    잇몸 고름의 원인은 크게 셋으로 갈립니다 — 잇몸 속, 뿌리 끝, 사랑니 주변

    잇몸에 고름이 잡히는 원인은 잇몸 속 깊은 염증(치주 농양), 치아 뿌리 끝의 염증(치근단 농양), 사랑니 주변 잇몸 염증(치관주위염) 셋으로 갈립니다. 셋은 부기가 잡히는 높이와 씹을 때 아픈 방식이 달라서, 진료 전에도 어느 쪽에 가까운지 짐작할 단서가 남습니다.

    원인 부기가 잡히는 자리 통증의 방식 함께 나타나는 것
    잇몸 속 깊은 염증
    (치주 농양)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잇몸선 쪽. 잇몸이 통통하게 부풀어 오름 누르면 아프고 씹으면 눌리는 느낌. 뜨겁고 찬 것에는 큰 반응이 없음 해당 치아가 미세하게 흔들림, 잇몸에서 피가 남, 치실이 안 들어가던 자리
    치아 뿌리 끝 염증
    (치근단 농양)
    잇몸선보다 뿌리 끝 높이, 즉 잇몸의 위쪽·아래쪽 볼록한 지점 씹거나 두드릴 때 콕 찌르듯 아픔. 위아래를 맞물리기만 해도 아픔 찬물에 시렸던 치아가 어느 순간 반응이 없어짐, 치아 색이 어두워짐, 오래된 치료 부위나 깊은 충치
    사랑니 주변 염증
    (치관주위염)
    가장 뒤쪽 어금니 뒤 잇몸. 잇몸 자체가 두툼하게 덮여 있음 씹을 때 잇몸이 씹히는 통증. 입을 벌리거나 삼킬 때 당김 덜 나온 사랑니, 목 앞쪽까지 뻗치는 통증
    구내염(궤양) 치아와 떨어진 잇몸·볼 점막·혀. 볼록하지 않고 오목함 닿을 때 쓰라림. 씹는 힘과는 무관 하얗거나 노란 바닥에 붉은 테두리, 5~7일 사이 작아지는 경과

    표에서 가장 자주 헷갈리는 두 줄은 첫째와 둘째입니다. 잇몸선 가까이 부었다면 잇몸 속 치석과 염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고, 잇몸선에서 한참 떨어진 뿌리 끝 높이에 볼록한 것이 잡혔다면 치아 내부에서 시작된 염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찬물에 시렸던 치아가 어느 순간 아무 반응도 없어졌다면 그 치아의 신경이 이미 기능을 잃었다는 신호이므로, 잇몸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사랑니 주변 염증은 덜 나온 사랑니를 덮은 잇몸이 씹히면서 반복되는 형태로, 원인이 치아 위치에 있어 잇몸 관리만으로는 같은 자리에서 되풀이됩니다.

    넷 중 구내염만 성격이 다릅니다. 고름이 고인 주머니가 아니라 점막이 헐어 생긴 궤양이고, 치아와 떨어져 있으며 표면이 오목합니다. 볼록하게 부풀어 있고 씹을 때 특정 치아가 아프다면 구내염과는 다른 문제로 봅니다.

    치주 농양과 치근단 농양의 부기 위치 비교 그림

    이런 증상이 함께 있으면 치과보다 응급실이 먼저입니다

    아래 중 하나라도 있으면 치과 예약 시간을 기다리지 마시고 즉시 응급실로 가시거나 119에 연락하십시오. 숨쉬기가 힘들다, 침이나 물을 삼키기 어렵고 침이 흐른다,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오한이 나고 열이 높다, 부기가 뺨을 넘어 목이나 눈 주위로 번진다, 목소리가 변했다, 말이 어눌하거나 정신이 흐리다 — 이 신호들입니다.

    치아에서 시작된 염증은 잇몸에만 머무르지 않고 턱 아래와 목의 깊은 공간을 따라 번질 수 있습니다. 그 공간이 부으면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이때는 원인 치아를 찾는 일보다 숨길을 확보하는 일이 앞섭니다. 저희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처럼 외래 진료를 하는 치과의원에서 다룰 단계가 아니라, 응급실에서 먼저 봐야 합니다. 반대로 위 신호가 하나도 없다면 미루지 마시고 치과 진료를 받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안에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와, 하루 이틀 지켜봐도 되는 경우

    잇몸에 고름 주머니가 잡혔다면 그 자체는 지켜볼 대상이 아니고, 늦어도 이틀 안에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집에서 경과를 볼 수 있는 것은 고름이 아니라, 치아와 떨어진 점막에 오목하게 생긴 궤양처럼 원인이 치아가 아닌 경우로 한정됩니다.

    확인할 항목 오늘 안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쪽 집에서 며칠 경과를 볼 수 있는 쪽
    부기의 모양 말랑하게 볼록한 주머니가 만져진다, 뺨 윤곽이 달라졌다 점막이 얕게 헐어 오목하다, 부풀지 않았다
    24~48시간의 변화 어제보다 오늘 더 커졌다, 통증 범위가 넓어졌다 어제보다 작아지고 쓰라림이 줄었다
    씹을 때 특정 치아를 맞물리기만 해도 아프다, 그 치아가 흔들린다 씹는 것과 무관하게 닿을 때만 쓰라리다
    배출과 냄새 짠맛·비릿한 맛이 돌거나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 맛과 냄새의 변화가 없다
    몸의 상태 열이 나거나 몸이 떨린다, 목 아래가 아프다 전신 증상이 없다

    시간으로 기준을 잡으면 이렇습니다. 부기가 24시간 만에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면 그날 안에 확인해야 합니다. 크기가 그대로여도 고름 주머니가 만져지는 상태라면 이틀 이상 미루지 않으십시오. 열이 38도를 넘거나, 입을 벌린 폭이 손가락 두 개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줄었다면 앞 문단의 응급 신호에 해당합니다. 통증 없이 볼록하기만 한 경우도 진료 대상입니다. 아프지 않다는 것은 배출구가 열려 압력이 빠졌다는 뜻일 뿐, 잇몸뼈가 버티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당뇨·임신·복용 중인 약·흡연이 있으면 기준이 앞당겨집니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당뇨가 있으면 같은 염증이 더 빨리 번지고 더 느리게 가라앉습니다. 이 경우 하루를 기다리는 판단 자체를 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잇몸이 쉽게 부풀고 피가 잘 나서 부기가 흔한 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고름이 잡힌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임신 주기를 알려 주시면 그 시기에 가능한 처치 범위 안에서 방향을 정합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약, 골밀도 때문에 드시는 약, 면역을 낮추는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처치 순서와 방법이 달라지므로 접수할 때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 흡연은 잇몸의 혈류를 줄여 출혈 같은 초기 신호를 가리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는 상태가 실제보다 조용해 보입니다. 그래서 흡연 중이라면 부기가 처음 잡힌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잇몸 고름 진료 시점을 판단하는 체크리스트

    진료 전까지 해도 되는 것과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먼저 하지 말아야 할 것부터 말씀드립니다. 바늘이나 손톱으로 구멍을 내거나 손으로 짜지 마십시오. 압력이 빠져 잠시 편해질 뿐 원인은 그대로 남고, 그 과정에서 주변 조직으로 세균이 밀려 들어가 부기가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팩이나 온찜질도 하지 마십시오. 열은 혈류를 늘려 감염이 번지는 길을 넓히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전에 처방받아 남겨 둔 항생제나 진통제를 임의로 드시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통증만 눌러 놓으면 원인을 확인할 시점을 놓치기 쉽고, 남은 약을 중간까지만 먹는 방식은 세균이 약에 견디는 힘을 키웁니다. 그 치아로 계속 씹는 것, 뜨거운 국물, 딱딱하고 질긴 음식, 술과 담배도 이 기간에는 피하십시오.

    대신 해도 되는 것이 있습니다. 부은 자리라고 건너뛰지 마시고, 부드러운 칫솔로 그 부위까지 살살 닦아 주십시오. 아파서 그 자리만 며칠 닦지 않으면 치태가 쌓여 상태가 나빠집니다. 미지근한 물로 입을 가볍게 헹구고, 반대쪽 치아로 식사하십시오. 그리고 세 가지를 적어 두시면 진료가 훨씬 빨라집니다. 부기가 처음 잡힌 날짜, 크기가 커졌는지 줄었는지, 지금 드시는 약의 목록입니다.

    잇몸이 붓고 고름이 잡혔을 때 하면 안 되는 행동 안내

    치과에서는 무엇을 확인하고, 치료 방향은 어디서 갈리나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 치아를 지목하는 것입니다. 치아를 하나씩 가볍게 두드려 반응을 보고, 잇몸을 눌러 부기의 경계를 확인하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깊이를 재고, 그 치아의 신경이 살아 있는지 반응을 확인합니다. 여기에 사진 검사로 뿌리 끝과 잇몸뼈 상태를 함께 봅니다. 겉으로 부은 자리와 실제 원인 치아가 한 칸씩 어긋나 있는 경우가 있어서, 부기만 보고 치아를 정하지 않습니다.

    치료 방향은 원인이 정해지는 지점에서 갈립니다. 잇몸 속 깊은 곳의 치석과 염증 조직이 원인이면 그 안쪽을 정리하는 치주 치료가 축이 됩니다. 치아 내부에서 시작된 염증이면 치아 안쪽을 다루는 치료를 검토하게 되고, 잇몸 치료만으로는 같은 자리가 다시 붓습니다. 사랑니 주변이면 주변을 씻어 염증을 가라앉힌 뒤 그 사랑니를 어떻게 할지 별도로 판단합니다. 고인 양이 많으면 먼저 빼내 압력을 줄이는 처치가 앞설 때도 있습니다. 치아를 살릴지 여부는 남아 있는 잇몸뼈의 양과 흔들리는 정도로 갈리며, 같은 크기의 부기여도 결론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보건복지부 인증 전문의 3인 협진으로 잇몸과 치아 내부 어느 쪽이 먼저인지를 가려 순서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잇몸이 가라앉은 뒤에 무엇을 더 할지는 그때 상태를 보고 다시 정합니다.

    성북구 잇몸치과에서 지금 정할 것

    고름이 잡힌 잇몸은 며칠 더 두고 볼 대상이 아니라, 원인이 잇몸 속인지 뿌리 끝인지 가려야 하는 상태입니다. 그 판단은 부기 모양만으로 끝나지 않고, 어느 치아 옆이 부었는지·맞물릴 때 어떤지·언제부터인지가 함께 있어야 좁혀집니다.

    부은 자리와 맞물릴 때의 통증, 시작한 날짜 이 세 가지를 정리해 성북구 길음동 저희 쪽에 02-6949-2323으로 말씀해 주시면 당일에 봐야 할 상태인지 함께 정합니다.

    오실 수 있는 시간대는 오시는 길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잇몸 고름은 저절로 낫나요?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겉으로 볼록한 것이 꺼지는 일은 흔하지만, 그것은 고인 것이 배출구를 찾아 빠져나간 결과이고 원인이 되는 염증은 잇몸 속이나 뿌리 끝에 남습니다. 그 상태로 지내는 동안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가 줄어들 수 있어, 원인을 확인하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Q2. 고름이 터진 뒤로 아프지 않은데 그냥 둬도 되나요?

    통증이 사라진 것은 회복의 신호가 아니라 압력이 빠졌다는 신호입니다. 잇몸에 생긴 작은 배출 통로가 며칠 뒤 막히면 다시 부풀고 다시 터지는 주기가 반복됩니다. 아프지 않을 때가 오히려 진료를 받기 편한 시점이므로, 이 시기를 넘기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Q3. 치주염 초기에도 잇몸에 고름이 생기나요?

    초기에는 드물고, 고름 주머니는 대체로 염증이 잇몸 속 깊이 진행된 뒤에 나타납니다. 초기 치주염은 양치할 때 피가 나고, 잇몸이 붉고 물러지며, 입 냄새가 신경 쓰이는 정도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름이 잡혔다는 것은 잇몸 안쪽 상태를 한 번 확인해 볼 시점이라는 뜻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Q4. 잇몸이 부었을 때 고름을 짜거나 온찜질을 해도 되나요?

    둘 다 하지 마십시오. 짜거나 구멍을 내면 주변 조직으로 세균이 밀려 부기가 더 넓어질 수 있고, 원인은 그대로 남아 같은 자리가 다시 붓습니다. 온찜질은 혈류를 늘려 염증이 번지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구고 그 치아로 씹지 않는 정도까지가 진료 전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Q5. 이가 찌릿하고 씹을 때 아픈데 잇몸 문제인가요?

    씹거나 맞물릴 때 특정 치아가 콕 찌르듯 아프다면 잇몸보다 치아 뿌리 끝의 염증에 가까운 양상입니다. 특히 예전에 찬물에 시렸던 치아가 어느 순간 아무 반응이 없어졌다면 치아 내부에서 시작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눌렀을 때 잇몸이 아프고 그 치아가 미세하게 흔들린다면 잇몸 속 염증 쪽에 가깝습니다.

    이 글은 이상한나라앨리스치과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진찰과 검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02-6949-2323